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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SC의 실험, 헬멧도 방망이도 필요 없는 '5vs5 길거리 야구'

작성일: 2018.03.02 04: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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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야구가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지 못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다양한 장비다. 단단한 공을 쓰다 보니 몸을 보호하는 포수 장구, 타자들의 헬멧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공을 때리는 방망이, 잡을 글러브와 미트 등 장비에 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또 넓은 땅이 필요하다는 점도 장벽이다.

그래서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총연맹)는 야구를 세계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새로운 경기를 제안했다. 바로 5대5 야구인 '베이스볼5'다.

기존의 야구만큼 많은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도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1일 영어판 규칙과 소개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WBSC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은 "이 흥미진진한 '길거리 야구'의 규칙을 공개하는 일은 야구와 소프트볼을 젊은 세대에 어필해 장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먹 야구'가 하나의 규칙을 갖기 시작했다고 보면 쉽다. 팀당 5명의 선수(후보 3명)와 고무공, 그리고 적당한 땅만 있으면 할 수 있다. 경기는 5이닝으로 진행하며 투수 없이 타자가 손으로 공을 친다. 타자는 배터 박스에서 벗어날 수 없고, 타격할 때는 반드시 페어 지역에 공을 한 번 튕겨야 한다. 각 베이스간 거리는 13m로 동일하다.

WBSC는 "이미 74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만 번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쿠바와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같은 라틴 아메라키 국가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새로운 경기의 등장은 야구를 하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남기기 위한 노력이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일시적으로 정식 종목이 된만큼 이제는 2024년 파리와 2028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를 바라본다.

프라카리 회장은 "베이스볼5는 전용 장비나 경기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내세운 올림픽 어젠다 2020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WBSC는 우선 올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릴 유스 올림픽에서 베이스볼5를 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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