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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에 정교한 샷 더한 박성현, 톰슨 상대로 판정승

작성일: 2018.03.02 04:55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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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장타와 정교한 샷 장착한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대회 1라운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렉시 톰슨(미국)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박성현은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대회 첫날 4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단독 선두 제니퍼 송(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 2위 렉시 톰슨(미국)과 한 조로 묶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장타를 앞세워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톰슨과의 맞대결이 골프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박성현과 톰슨은 경기 초반부터 드라이버를 꺼내들었고 거침없이 코스를 공략했다. 박성현과 톰슨의 손을 떠난 공은 300야드가 훌쩍 넘은 곳에 멈추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대회 첫날 박성현은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3.5야드를 기록하며 300야드를 친 톰슨보다 더 멀리 보냈다.

정확도에서도 박성현이 톰슨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박성현은 페어웨이 적중률 85.71%(12/14)를 작성했고 톰슨은 71.42%(10/14)를 기록했다. 이처럼 박성현은 거리와 정확도에서 모두 우위를 점했고 드라이버 샷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순위에서도 톰슨보다 높은 곳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이날 4언더파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고 톰슨은 3오버파 공동 51위에 포진했다. 하지만 박성현이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간 것은 아니었다.

박성현과 톰슨의 격차는 12번 홀까지만 해도 2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박성현이 13번 홀을 기점으로 살아났다. 박성현은 1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6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순식간에 4타를 줄였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박성현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박성현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4언더파를 완성했다. 12번 홀까지 하위권에 자리했던 박성현은 막판 6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박성현이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지만 퍼트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성현의 퍼트는 13번 홀 이후에는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지만 9번 홀과 12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는 등 퍼트 수 31개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대회 첫날 제시카 코다(미국), 전인지(24, 진로하이트) 등과 나란히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박성현은 단독 선두 제니퍼 송과는 3타 차가 나고 공동 2위 그룹에게는 1타 뒤져 있다.

16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펑산산은 이날 보기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고 공동 17위로 대회 첫날 경기를 마쳤다.

[사진] 박성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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