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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현장]이승엽 위원 "LG, 류중일 감독 리더십으로 강해질 것"

작성일: 2018.03.02 11:09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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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왼쪽)과 류중일 감독. ⓒ스포티비 화면 캡쳐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2일 LG 스프링캠프지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이승엽 KBO 홍보 위원이 주인공이다.

이승엽 위원은 현역 시절 류중일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일본에서 야구를 그만둬야 하나를 고민하던 시절 "삼성으로 오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던져 새로운 인생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은사이다.

둘의 대화는 그리 가볍지 않았다. 대화를 나누는 타이밍이 하필이면 수비 훈련을 하는 시간이었다.

수비는 류중일 감독이 가장 역점을 두고 만들어 가는 분야다. 그러나 아직 LG에선 확실한 그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지환 공백에 대비해야 하는 유격수 자리에도 확실한 얼굴이 나오지 않고 있고 2루도 여전히 무주공산이다. 경쟁이 펼쳐지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확실한 카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필딩 플레이를 하는 내내 류 감독은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승엽과 대화를 할 때만 조금씩 미소를 보이곤 했다.

류 감독은 "무늬만 프로인 선수들이 많다. 가장 기본인 캐치볼이 잘 안되는 선수도 있으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엽 위원은 올 시즌 LG의 성적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중일 감독의 리더십이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 위원은 "류 감독님이 속상한 이야기를 좀 하셔도 선수들에게는 부담을 주지 않는다. 감독의 감정이 너무 쉽게 선수들에게 전해지면 절대 좋지 않다. 선수들이 눈치를 보거나 화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 감독님은 그런 스타일이 아니다. 어떤 감독도 100% 만족이란 없다. 하지만 그 부족한 내용을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려 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감독을 위해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올 시즌에도 그런 힘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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