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오키나와 취재수첩]LG 윌슨, 성실성으로 동료 마음 사로잡다

작성일: 2018.03.02 12:41 정철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타일러 윌슨.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정철우 기자]아직 보여 준 건 없다. 하지만 준비 과정에서 이미 두둑한 신뢰를 쌓고 있다. LG 새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 이야기다.

LG 투수들에게 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수를 꼽아 달라고 하면 하나 같이 윌슨의 이름을 먼저 올린다.

윌슨은 첫 실전 데뷔전에서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긴 바 있다. 지난달 27일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45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다. 직구,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시험한 경기였다.

결과는 나빴지만 기대치는 오히려 점점 커지고 있다. 적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다 누구보다 성실한 훈련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현은 "허프가 빠져나갔지만 윌슨이 그 자리를 충분히 메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투수라면 요령도 부리고 자신만의 루틴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윌슨은 그런 것이 없다. 오히려 한국 투수들보다 더 열심히 훈련을 따라 하려고 한다. 연습 경기에서 안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충분히 좋은 공을 갖고 있고 적응력도 좋다"고 말했다.

윌슨은 한화전에서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많이 쓰지 않았다. 빠른 공 위주로 한국 타자들의 수준을 테스트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예방주사가 아팠던 만큼 그는 좀 더 겸손하게 한국 야구에 다가가고 있다.

투수 조장인 진해수는 "윌슨이 정말 잘할 것 같다. 윤석민(KIA)에게 들으니 볼티모어에서 매우 좋은 공을 던졌다고 하더라. 켈리도 좋은 투수라고 했는데 그에 못지않게 잘 던지는 투수라고 평가를 했다. 더욱 신뢰가 쌓였다"며 "가장 좋은 것은 역시 적응력이다. 훈련을 정말 성실하게 한다. 메이저리그 출신이지만 팀이 정한 것을 따르려는 노력이 보인다. 워낙 성실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동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한 윌슨. 과연 시즌 개막 이후 LG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