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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최정·박병호 홈런왕 2인 경쟁? 러프·로맥도 있다

작성일: 2018.03.03 05: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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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린 러프(왼쪽)-제이미 로맥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와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이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까.

2018 KBO 리그 홈런왕 경쟁을 앞서 볼 때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와 SK 최정이 언급된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전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홈런왕 4연패에 성공했다. 최정은 박병호가 떠난 뒤 바로 2년 연속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 홈런왕 예측에 그들 이름만 나오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그러나 많은 홈런을 만들 수 있는 선수가 두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 적응 문제 또는 뒤늦은 리그 합류에도 불구하고 장타력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낸 외국인 선수가 두 명이나 있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과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다.

러프는 적응이 문제였다. 낯선 환경과 스트라이크존이 시즌 초반 러프를 괴롭혔다. 지난해 3월 31일 개막부터 4월 21일까지 러프는 타율 0.150(6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고 퓨처스리그에 갔다.

5월 2일 반전 시나리오를 썼다. 1군 복귀 첫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친 것. 이후부터 러프는 승승장구하며 31홈런으로 124타점으로 타점왕에 오르며 시즌을 마쳤다. 

한 달을 적응기로 보내고도 남은 시즌 동안 훌륭한 성적을 남겼다. 적응기가 필요 없고 홈런 파크팩터가 가장 높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으로 쓴다는 점은 러프를 충분히 홈런왕 경쟁 구도로 안내할 수 있다.

로맥은 콘택트 능력이 부족하지만 장타 생산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그가 친 안타 가운데 장타가 차지하는 비율은 57.5%다. 최정이 47.8%로 로맥보다 낮다. 장타 가운데 홈런 비중은 62%로 로맥보다 비율이 높은 선수는 이대호, 최정, 이범호뿐이다.

로맥은 대체 외국인으로 KBO 리그에 합류했다. 로맥이 KBO 리그에 데뷔한 날은 지난해 5월 11일. 시즌 초부터 합류해 적응기를 보내고 활약했다면 홈런 숫자는 더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다. 

거기에 최정이라는 지원군이 있다. 최정이 로맥 앞이나 뒤에 있다면 투수는 로맥과 대결을 피할 수가 없다. 로맥이 2년 연속 홈런왕인 최정 앞에 있다면 그를 만나기 전에 로맥과 정면 대결을 펼칠 것이다. 로맥이 최정 뒤 타순이라면 콘택트 능력과 장타력을 겸비한 최정보다는 로맥과 대결을 선택할 수도 있다. 투수가 고의적으로 피하지 않아 더 많은 장타 생산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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