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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타임] 김연경 4개국 리그 챔프 결정전 출전 쾌거…상하이 챔프전 진출

작성일: 2018.03.03 19:0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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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경(가운데)과 상하이 선수들 ⓒ PPAP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0, 중국 상하이)이 세계 여자 배구 리그 4개 국가에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연경의 소속 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3일 중국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중국 여자 프로 배구 슈퍼리그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장쑤성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4-26 25-22 25-20 16-25 15-10)로 이겼다.

상하이는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를 기록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김연경은 국내 V리그에서 흥국생명 소속으로 뛸 때 세 번 우승(2005~2006, 2006~2007, 2008~2009)했다. 일본 JT마베라스 시절에는 2010~2011 시즌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여자 배구 최고 무대인 터키 리그에서는 소속 팀이었던 페네르바체를 리그 우승 2회(2014~2015, 2016~2017) 터키 컵 2회(2014~2015, 2016~2017)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1회(2011~2012)로 이끌었다.

지난해 6년간 몸담은 페네르바체를 떠난 김연경은 중국 리그에 도전했다. 애초 상하이는 올 시즌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현 중국 국가 대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팀에 둥지를 꾸린 김연경은 상하이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팀 목표인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올려놓았고 마침내 챔피언 결정전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김연경은 한국, 일본, 터키에 이어 중국 리그에서도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끄는 업적을 세웠다.

상하이가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플레이오프 4강 4차전은 홈인 루완체육관에서 열렸다. 장쑤성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 1위인 중국 국가 대표의 주축인 선수가 포진됐다. 날개 공격수 장창닝은 지난 시즌 중국 리그 MVP다. 그는 주팅(터키 바키프방크)과 중국의 해결사 노릇을 한다. 201cm의 장신 미들 블로커 위안씬웨도 장쑤성의 기둥이다. 2m를 넘는 큰 키 못지않게 스피드와 위력적인 속공 능력도 갖췄다.

김연경은 1세트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표정이 좋지 않았다. 리시브와 공격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상하이는 완손 거포 장춘레이가 선전했다. 194cm의 장신 공격수 양지에도 알토란 같은 공격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초반 상하이는 미들 블로커 마윤웬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장쑤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김연경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공격은 물론 리시브도 흔들렸다. 김연경이 주춤할 때 상하이는 왼손 거포 장춘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21-21까지 장쑤성과 팽팡하게 맞섰다.

▲ 백어택하는 김연경 ⓒ PPAP 제공

상하이는 21-22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의 3연속 공격 득점으로 24-22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1세트를 따낼 한 점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김연경은 연속 공격 실책을 범했고 장쑤성이 26-24로 1세트를 따냈다.

1세트를 내준 상하이는 2세트 12-12에서 장춘레이의 연속 공격 득점과 블로킹으로 18-14로 앞서갔다. 여기에 김연경의 공격도 살아난 상하이는 23-19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에 섰다. 상하이는 2세트를 25-22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하이의 세터 미양은 3세트 초반 예리한 서브로 장쑤성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상하이는 김연경와 장춘레이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5-9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의 공격 득점으로 20점을 먼저 넘은 상하이는 3세트를 따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장쑤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장창닝과 위안씬웨는 물론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득점이 고르게 터진 장쑤성은 세트 내내 앞서갔다. 장쑤성이 25-16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 4-4에서 상하이는 상대 서브 범실과 장춘레이의 연속 후위공격 득점을 묶어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간이 흐르며 집중력이 살아난 김연경도 해결사 소임을 다해냈다.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10점 고지를 넘은 상하이는 5세트를 따내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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