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톱10’ 고진영, 미국 본토 출격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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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우승-공동 7위-공동 6위’.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이 3주 연속 톱10 진입에 성공하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고진영은 4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탄종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동타를 이룬 이민지(호주)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까지만 해도 고진영의 톱10 진입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고진영이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진영은 같은 곳에 머무르지 않았다.
고진영은 대회 둘째 날 5언더파를 시작으로 셋째 날과 마지막 날에도 5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완성했고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과 혼다 LPGA 타일랜에 이어 다시 한 번 톱10 안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해까지 한국 여자 프로 골프(K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했던 고진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고심 끝에 LPGA 투어 진출을 결정했다. 한국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LPGA 투어에 뛰어든 고진영에게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고진영은 자신의 데뷔전인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LPGA 역사상 67년 만에 신인 데뷔전 우승이란 진기록을 세웠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고진영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고진영은 자신의 두 번째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세 번째 대회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위에 자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게 됐다.
고진영은 3주 연속 톱10에 들며 신인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갔다. 고진영은 3개 대회를 통해 271포인트를 받았고 123포인트로 2위에 자리한 한나 그린(호주)을 148포인트 앞서며 신인상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또 고진영은 상금 랭킹과 CME 글로브 포인트, 롤렉스 올해의 선수 부분에서도 모두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다관왕을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호주와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세 개 대회를 잘 치르며 루키 시즌 첫 단추를 잘 꿨다. 하지만 고진영에게 남은 숙제가 하나있다. 그것은 바로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서 적응해야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호주와 태국, 싱가포르에서 대회가 끝난 LPGA 투어는 이제 미국 본토로 무대가 옮겨져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 앞으로 고진영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 음식, 환경 등 많은 변수들을 이겨내야 한다. 그러나 고진영이 LPGA 투어 데뷔전부터 세 번째 대회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출전한 세 개 대회에서 ‘슈퍼 루키’다운 활약을 보여준 고진영이 미국 본토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고진영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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