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자기] '박빙 선발승' 상원고 변준호, “결승처럼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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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스피드는 아니었으나 좋은 무브먼트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묶고 한 점 차 신승을 이끌었다. 대구 상원고의 스리쿼터 에이스 변준호(3학년)가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변준호는 26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16강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2피안타 1실점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최고 구속은 130km대 중반으로 빠르지 않았으나 싱커를 앞세운 공격적 투구가 인상적이었다.
박강우 투수코치는 변준호에 대해 “초반 경기 운영을 어렵게 가져가면 고전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흐름을 타며 변화구 구사를 잘했다. 포심도 힘있게 날아갔고 수비한 동료들의 공도 컸다”라며 칭찬하는 동시에 동료들에게 고마워하길 바랐다. 경기 후 만난 변준호는 “한 점 차 경기라 그런지 결승전을 치르는 것처럼 짜릿했다”라고 밝혔다.
“중학교 때부터 사이드스로로 던졌어요. 그러다 스피드 향상을 위해 팔 각도를 약간 올려 스리쿼터로 던지고 있습니다”라며 투구폼 변화를 이야기한 변준호의 롤모델은 삼성 좌완 에이스 장원삼. 올 시즌은 부진한 모습이지만 장원삼은 스피드보다 기교파 투구를 펼치는 투수. 공이 빠른 편이 아닌 변준호도 장원삼처럼 담력있는 피칭을 하길 바랐다.
“장원삼 선배처럼 위기에서도 여유있게 던지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신인지명을 앞두고 있는데 딱히 어떤 순위에서 지명받고 싶다기보다 입단하게 된다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의 기억에 남고 싶어요.”
[사진] 대구 상원고 변준호 ⓒ SPO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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