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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스토브리그 달군' 롯데-LG, 시즌 시작은 춥다

작성일: 2018.03.30 06: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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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5연패에 빠졌다.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가장 뜨거운 겨울을 보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시즌 초반 침묵을 지키고 있다. 

두 팀은 스토브리그에 통큰 투자를 했다. 롯데는 내, 외부 외야수 FA 대어 손아섭과 민병헌을 모두 낚았다. 손아섭은 4년 98억 원, 민병헌은 4년 80억 원에 붙잡았다. 롯데는 손아섭과 민병헌, 전준우까지 리그 최정상급 외야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야수 문규현과 3년 10억 원 계약을 맺은 거까지 더하면 모두 188억 원을 썼다. 

LG는 외야수 보강이 더 절실했다. 안익훈 채은성 임훈, 이형종 등으로만 외야를 꾸리기엔 무게감이 떨어졌다. 아울러 지난 시즌 팀 타율 0.281(7위) OPS 0.748(9위) 110홈런(10위) 663타점(9위)에 그친 만큼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선수가 필요했다. LG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돌아온 외야수 김현수에게 4년 115억 원을 약속하며 류중일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시즌 시작과 함께 기대감은 걱정으로 바뀌었다. 롯데는 30일 현재 개막 5연패를 달리며 최하위, LG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러 있다.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맞이한 시즌이라 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였다. 

롯데는 빈공에 울었다. 5경기 팀 타율 0.179 OPS 0.514 1홈런 9타점으로 모든 타격 부문에서 최하위에 그쳤다. 팀 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손아섭이 타율 0.278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번 타자 이대호와 이적생 민병헌은 나란히 타율 0.238을 기록했고, 이대호만 타점 하나를 올렸다. 

▲ LG 트윈스 김현수(왼쪽) ⓒ 곽혜미 기자
LG는 롯데와 비교하면 타선 사정이 조금은 낫다. 5경기 팀 타율 0.256(7위) OPS 0.698(7위) 4홈런(공동 5위) 20타점(공동 6위)을 기록했다. 문제는 타선의 짜임새다. 득점권 찬스를 만들어도 후속타를 때리지 못해 물러나는 게 대부분이었다. 

마운드는 두 팀 공통적으로 볼넷이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롯데는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볼넷 25개를 기록했고, LG는 24개로 뒤를 이었다. 사구는 LG가 6개로 2위, 롯데는 4개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제구가 안 되면 마운드에 선 투수의 마음이 가장 괴롭지만, 수비하는 야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져 실수까지 나오면 연쇄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는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두 팀은 30일부터 각각 만만치 않은 상대와 주말 3연전을 치른다. LG는 잠실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고, 롯데는 사직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올 시즌 3승 2패, NC는 4승 1패로 두 팀보다 앞서 있다. 잠실에서는 KIA 헥터 노에시와 LG 타일러 윌슨, 사직에서는 NC 왕웨이중과 롯데 펠릭스 듀브론트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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