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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이대호 사건 이후, 류중일 LG 감독 "출퇴근길 안전 고민해야"

작성일: 2018.04.03 17:5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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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출, 퇴근길 선수단 안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이대호 치킨 박스 사건'을 언급했다.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팀이 개막 7연패에 빠진 지난달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퇴근하다 성난 팬이 던진 치킨 박스에 맞았다. 이대호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다른 반응 없이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은 SNS에 바로 올라왔고,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류 감독은 "잠실야구장 출, 퇴근길이 안전하지 않은 거 같다"고 입을 열었다.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출, 퇴근할 때 이용하는 주차장은 팬들에게 완전히 개방돼 있다. 사직구장은 그나마 바리게이트가 있었지만, 잠실야구장 선수 주차장에는 바리게이트가 없다. 건물 구조상 바리게이트를 치기 힘들어 선수들이 출, 퇴근할 때 경호원이 따라붙는다.

▲ 롯데 이대호가 지난달 31일, NC와 홈경기를 마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다가 한 팬이 던진 치킨 박스에 맞는 일이 발생했다. ⓒ SNS 영상 캡처
류 감독은 "(이)대호 치킨 박스 사건이 발생했으니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팬들과 가까이 하는 건 좋다. 팬들과 스킨십이 많아야 한다는 점도 공감한다. 그러나 출, 퇴근길은 조금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 팬들과 멀리하겠다는 게 아니다. 팬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지금 야구장들을 보면 출, 퇴근길이 안전한 곳이 잘 없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와 마산구장 정도를 빼면 출, 퇴근하는 선수들과 팬들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팬들이 보고 싶은 선수를 가까이서 볼 권리도 있지만, 대호 문제가 생긴 만큼 한번은 고민해볼 필요가 있을 거 같다"고 덧붙엿다.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늘리는 걸 대안으로 제시했다. 류 감독은 "사인회와 같은 공식 행사를 늘리면 얼마든지 팬들과 소통하고 스킨십할 수 있다. 출, 퇴근길 만큼은 선수와 팬이 이용하는 통로가 분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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