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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승인] '107구 역투' 니퍼트, 외국인 '왕'의 부활 날갯짓

작성일: 2018.04.29 17:07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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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스틴 니퍼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KBO 리그 외국인 왕이 부활하고 있다.

KT 위즈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5-3로 이겼다. KT는 KIA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고 순위표에서도 KIA를 앞질렀다. KT 승리에는 더스틴 니퍼트가 있었다. 니퍼트는 7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7회말 최형우에게 2루타, 황윤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 한 니퍼트는 8회말 투구 수 100개에 이른 가운데 로저 버나디나에게 안타를 내주고 이명기에게 행운의 내야안타를 내주는 등 위기를 겪었다.

불펜 투수 이상화 연속 볼넷으로 니퍼트 책임 주자가 득점해 실점이 늘어났다. 7⅓이닝 3실점 전성기 시절 니퍼트 투구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두산 베어스 시절이 떠오르는 투구 내용은 분명했다. 

올 시즌 시작 전부터 니퍼트는 불안의 연속이었다. 두산 베어스와 계약 이견 차이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KBO 리그 통산 94승으로 최다승 외국인 투수 기록을 갖고 있는 니퍼트는 이대로 KBO 리그와 작별하는 듯했다.

KT가 니퍼트에게 손을 내밀었다. 니퍼트는 화답했고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원투 펀치를 구성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니퍼트는 실전 등판을 하지 않았다. 거기에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은 유일한 외국인 투수가 됐다. 니퍼트는 대학 팀과 연습 경기, 퓨처스리그 등판 등을 거친 뒤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1이닝 구원 등판하며 복귀했다.

그러나 과거 니퍼트가 아닌 듯했다.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 도움으로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이어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4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고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우위를 가진 삼성을 상대로 기록한 호투. 다른 팀을 상대로 안정감있는 투구를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맞이한 KIA와 경기. 니퍼트는 지난 시즌 KIA에 약했다. 지난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니퍼트가 안정감을 찾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니퍼트는 지난 시즌 KIA전 부진, 올 시즌 앞으로 투구에 대한 우려를 모두 떨쳐내는 투구를 펼쳤다.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열세인 최형우, 외국인 타자 버나디나를 제외하고는 잘 봉쇄하며 건재를 알렸다. KBO 리그 왕이 곧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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