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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VIEW] KT 피어밴드에게 무거운 수식어 '에이스'

작성일: 2018.05.01 21:18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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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피어밴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라이언 피어밴드(33, KT 위즈)가 에이스에 걸맞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피어밴드는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 KT는 2-4로 졌다.

불운의 사나이였다. 피어밴드는 지난해 평균자책점 3.04로 리그 1위에 올랐는데, 26경기에서 8승(10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평균자책점이 4.03으로 약간 높긴 하지만, 6경기에서 3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동안 단 1승(2패)을 챙겼다. 

김진욱 KT 감독은 피어밴드의 승리 불운을 신경 쓰고 있었다. 김 감독은 "피어밴드가 던질 때 타자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야기도 나눴다. 피어밴드에게 '지난해까지 이기게 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게 독이 되는 거 같다. 앞으로 그런 생각을 안 할테니 스스로 풀어가 보라'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득점 지원은 결국 운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유독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해가 있긴 하다. 운이라고 설명할 수밖에 없다. 피어밴드는 1선발이니까 상대 1선발과 붙을 확률이 매우 높다. 그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하게 시작했다. 1회 선두 타자 최주환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내고, 허경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박건우와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듯했지만, 양의지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황재균의 홈런으로 1-1 균형을 맞추고 맞이한 4회. 피어밴드도 홈런을 얻어맞으며 흔들렸다. 1사에서 오재원에게 좌월 홈런을 맞은 뒤 정진호에게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져 나가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 최주환에게 우월 2루타, 허경민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얻어맞아 1-4로 벌여졌다. 

피어밴드는 오재원과 정진호의 백투백 홈런에 큰 내상을 입고 5회 홍성용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피어밴드는 언제쯤 마운드 위에서 활짝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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