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이슈] 최근 5G 'OPS 0.973' 박한이는 왜 말소됐나
작성일: 2018.05.02 06: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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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로스터에 있었던 박한이는 지난달 2일 말소됐다. 당시 성적은 18타수 2안타였다. 말소 후 11일 뒤인 지난달 13일에 박한이는 다시 1군에 등장했다. 합류 후 박한이는 타율 0.412 OPS 0.973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등록 열흘 만인 지난달 23일 다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당시 삼성 김한수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컨디션을 찾아오길 바란다"며 말소 이유를 알렸다. 그러나 박한이는 말소되기에 성적이 너무 좋았다. 스포티비뉴스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앞서 박한이 말소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빠른 볼에 방망이가 늦더라. 타율은 좋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보였다. 박한이는 팀을 대표하는 선수다.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서 예전 박한이처럼 활약할 수 있도록 다시 준비를 하라는 뜻에서 말소를 했다. (박)한이를 포함해 (조)동찬이, 이지영 모두 필요한 선수들이다. 잘 만들어서 다시 합류하길 바란다."
김 감독은 박한이 빠른 볼 대응을 이야기했다. 박한이는 1군에서 마지막 두 타석에서 속구 대응하지 못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난달 20일 KT 위즈와 대결에서 김재윤을 상대로 6구 대결을 펼쳤다. 김재윤은 시속 145km~147km까지 나오는 빠른 볼만 던졌고 박한이는 삼진을 기록했다.
22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박한이는 대타로 출전해 구원 투수 이상화를 상대했다. 이상화와 대결에서 볼카운트 1-2가 됐다. 이상화는 138km 속구를 높게 던졌고 박한이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헛스윙을 하기에는 패스트볼 높이가 꽤 높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서는 2014년부터 구종 가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타자의 구종 가치는 타자가 특정 구종을 얼마나 잘 공략했나를 볼 수 있다. 숫자가 클수록 잘 대응했다는 뜻이다. 박한이 올 시즌 속구 구종 가치는 -1.4다. 2014년부터 올 시즌까지 박한이 속구 구종 가치가 음수가 나온 시즌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러나 박한이 페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말소 이유로 꼽은 속구를 공략해 안타를 친 기록도 있다.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안타를 쳤을 때 박한이가 공략한 것은 모두 속구였다. 속도는 각각 시속 145km와 143km를 기록했다. 19일 3안타 경기를 펼쳤을 때는 시속 142km 속구와 함께 커브,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다. 20일 KT전 멀티히트는 모두 체인지업을 공략한 것이다.
김 감독 말대로 이유가 '속구 대응'이라면 20일 9회 한 타석과 22일 대타 한 타석에서 결과로 결정한 1군 말소라고 할 수 있다. 두 타석으로 말소 이유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앞 15타석 활약이 매우 빼어났지만 타격 코치 출신 김 감독 눈에 박한이 속구 대응이 차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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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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