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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추락하는 삼성에 날개가 있을까

작성일: 2018.05.02 08:05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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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을 하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진.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지난 시즌과 같은 연전연패는 없지만 연승 없이 패배 수를 쌓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SK 와이번스에 3-12로 져 11승 21패가 됐다. 1위 두산 베어스와 차이는 11.5경기 차다.

투타에서 모두 부진했다. 선발 등판한 김대우는 4이닝 동안 12피안타(2피홈런) 3볼넷 1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회까지 이미 7실점을 한 상황이었지만 삼성은 김대우를 내릴 수 없었다. 한 주 시작인 화요일부터 불펜에 짐을 지울 수는 없는 일. 김대우기 조금이라도 마운드에서 버텨주길 바랐지만 4회 4실점을 더하며 경기를 내줬다.

김대우는 올 시즌 삼성 선발 마운드에서 사실상 1선발로 활약하던 투수다. 경기 전까지 그는 5경기 등판(4경기 선발) 2승 1패 평균자책점 3.20이었다. 그러나 이날 무너지며 그의 평균자책점은 6.14가 됐다. 

삼성 1군 선발투수 가운데 평균자책점 4점대인 투수는 단 한명도 없다. 백정현이 5.11로 가장 낮다. 외국인 선발투수 팀 아델만이 6.09를 기록하고 있고 장원삼이 6.30으로 뒤를 잇고 있다.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6.54, 윤성환이 6.55로 가장 높다. 선발투수진 붕괴라도 무방할 정도로 높은 평균자책점이다.

선발투수로 범위를 넓히면 '슈퍼 루키' 양창섭이 있다. 양창섭은 1군에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현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좋은 몸상태로 1군에 복귀한다고 해도 어린 투수에게 선발진 재건을 맡기기에는 그 짐이 너무 무겁다.

선발 마운드에서 타선으로 눈을 돌려도 뚜렷한 해결책을 찾는 일은 쉽지 않다. 삼성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다. 현재 주전급 타자들을 나열하면 박해민-김상수-이원석-다린 러프-김헌곤-강민호-손주인(또는 강한울)-박찬도(또는 배영섭) 정도다. 이원석 김헌곤이 러프가 진 부담을 덜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성과도 나고 있지만 중심 타선 3명 만으로 경기를 풀기는 어렵다.
▲ 삼성 김한수 감독 ⓒ 곽헤미 기자

타선에는 반등 가능 선수와 복귀할 선수들이 있다. 타율 2할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포수 강민호 타율이 0.242까지 올라왔다. 타격감을 조금씩 찾아가는 흐름이다. 부상 복귀를 눈앞에 둔 구자욱도 있다. 삼성이 가장 복귀를 기다리는 타자다. 구자욱은 시즌 초 타율 0.213 홈런 없이 3타점만 기록하며 부진한 가운데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1일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지난 주말부터 배팅 연습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몸 상태가 괜찮으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에 퓨처스리그에 있는 박한이 조동찬 이지영도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다. 김 감독은 "모두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몸 상태를 더 잘 만들어서 1군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들 복귀가 뚜렷한 해법이 될 수 있을까. 구자욱이 복귀하고 박한이 조동찬 이지영이 합류한다고 해서 삼성 전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선수들 1군 복귀가 타선에 큰 힘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운드나 타선에서 타계책을 제시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추락하고 있는 삼성을 날아오르게 할 수 있는 선수가 있을까. 의문 부호를 떨쳐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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