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선발 중 가장 빠른 한승혁 속구 "힘 빼고 가볍게"
작성일: 2018.05.01 08:00
박성윤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올 시즌 규정 이닝을 던진 투수들 가운데 속구 평균 구속이 가장 빠른 선발투수는 SK 와이번스 외국인 앙헬 산체스다. 타구-투구 추적 시스템인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산체스는 속구 평균 시속 151.2km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 이닝은 아니지만 선발투수 가운데 평균 구속이 더 빠른 투수가 있다. 빠른 공을 자랑하며 KIA 타이거즈 불펜 희망으로 늘 거론됐지만 정착하지 못했고 올 시즌 선발투수로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는 한승혁이 주인공이다. 한승혁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51.4km로 기록돼 있다.
리그 최고 빠른 속구 평균 구속이지만 이것도 '속도를 떨어뜨려' 던지고 있는 것이다. 트랙맨 데이터에 따르면 한승혁 지난 시즌 속구 평균 구속은 152.4km다. 올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시속 1km 정도 느리다.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속구 의존도를 줄이고 긴 이닝을 던질 필요가 있어 힘을 배분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한승혁은 리그 평균 구속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산체스, LG 트윈스 헨리 소사,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과 SK 김광현보다 위에 있다.
불펜에서 던지던 한승혁과 선발로 던지는 한승혁 속구 차이는 어떤 점이 있을까. 한승혁에게 물었다.
"던지는 느낌이 다르다. 같은 스피드로 던지려고 하는 데 힘을 조금 빼고 가볍게 던진다. 그렇게 던지다 보니 회전수가 줄었다는 느낌이 있다. 과거에는 속구에 의존했다면 지금은 선발투수기 때문에 그날 잘 되는 변화구를 활용하려고 한다."
한승혁 말대로 회전수가 줄었다. 지난 시즌 한승혁이 던진 속구 분당 회전수는 평균 2,102회였다. 올 시즌은 2,048회를 기록하고 있다. 속구 의존도도 크게 줄었다. 과거 67%에서 많게는 71%까지 속구를 던졌던 한승혁은 올 시즌 전체 구종 가운데 51.3%를 속구로 던지고 있다. 슬라이더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지난 시즌 구사율 0.1%였던 커브를 15.6%로 끌어올렸다. 속구 대신 커브를 던진다고 볼 수 있다.
한승혁은 리그 최고 수준 속구를 갖고 있었지만 제구 문제로 부침을 겪어왔다. 그러나 부침을 경험 삼아 올 시즌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성적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 빼어난 성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할 수 있다.
여기저기 날아다니던 리그에서 가장 빠른 속구는 이제 스트라이크존 주변에서 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에 속구가 꽂히자 선발투수 한 자리가 그의 것이 됐다. '힘을 뺄 줄 알아야 고수'라는 말이 있다. 한승혁은 이제 고수로 한 걸음 나아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속보] 어라? 한국 얼떨결에 2:1 역전…중국 엉성한 수비+심판 의문의 판정까지
2026-09-26
-
[속보] '이럴 수가!' 최민석 중국전 1회 선제 실점→0:1…박준순 아쉬운 수비도
2026-09-26
-
김도영 1번→3번 전격 복귀+5번 노시환 배치…중국전 라인업 재편! 변수는 '오락가락 폭우'
2026-09-26
-
"사전 정보 있었어" KBO 선수들 제대로 분석당했었다…예견됐던 日 사회인 야구 반란, 감독과 선수들이 밝힌 한국전 완승 요인은
2026-09-26
-
"韓 패배, 상황 복잡해져" 대만 언론 한숨 푹푹, 한국이 일본에 질 줄 몰랐겠지 "日 상대 6점차 이상 승리해야"
2026-09-26
-
선수도 회사원인데 치어리더도 회사원 "선수들 힘들 때 응원하는 게 우리 몫"
2026-09-26
추천 콘텐츠
-
'대박' 제네시스 일냈다! WEC 데뷔 후 최고 성적→두 대 모두 '톱5' 그리드…“우연 아냐, 차가 계속 발전하고 있다”
2026-09-26
-
미쳤다! 안세영 하루 2경기 모두 승리 '53승 1패' 승률 98.15%...AG 개인전 2연패에 한 발 더→8강 진출
2026-09-26
-
직구 6개 던졌는데 4개가 161km 이상…불펜 사사키 더 무서워졌다, 로버츠 "작년보다 좋은 투수 됐어"
2026-09-26
-
일본 꺾고 한국 농구 구했는데 "이룬 건 없다"…이현중, NBA와 정면승부 → 코비 티셔츠 입고 곧장 미국으로 [나고야 NOW]
2026-09-26
-
'韓 배드민턴 초대형 이변 나왔다!' 83위인데, 디펜딩 챔피언 제압...최지훈, 중국 리시펑 상대 2-1 역전승
2026-09-26
-
협회 '오피셜' 공식발표 "한일전 앞두고 립스틱 바르네"…한국 이기고 결승가서 은메달 땄는데도 악플 폭주 → 日 배구 결국 '호소문'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