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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299일 만에 1군 말소' 유희관, 두산은 어떻게 지켜봤나

작성일: 2018.05.05 13:06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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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유희관(32, 두산 베어스)이 299일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4차전을 앞두고 투수 유희관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외야수 이우성을 등록했다. 지난해 7월 10일 이후 299일 만에 엔트리 말소다.

마운드에서 자기 몫을 다하지 못했다. 유희관은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33⅓이닝 평균자책점 8.64에 그쳤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이 계속해서 로테이션을 지키면서 마운드 위에서 답을 찾아가길 바랐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결단을 내렸다. 

포수 양의지는 유희관이 4일 LG전에서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나도 스트레스를 받고 형한테 미안하다. 내가 나가도 안 되고, (박)세혁이가 나가도 안 되는 상황이다. 코치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오니까 힘든 거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안 되겠다 싶어서 뺐다. 말소 기간은 없다고 봐야 한다. 대체 선발투수로 이영하를 일단 쓰고, (유)희관이는 2군에서 언제든 돌아올 수 있게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냉정한 원인 분석이 이어졌다. 김 감독은 "따로 어디가 안 좋은 게 아니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는데 타자들이 잘 치는 거다. 이제 타자한테 안 통한다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금 실투가 다 맞아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 회전수가 떨어졌고, 체인지업 각도도 밋밋해졌다. 늘 몸쪽 바깥쪽 코너에 던질 수 없는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두산 관계자는 "예전에는 시속 130km짜리 공도 끝이 좋아서 140km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냥 130km짜리 공이다. 그러니 다 맞아 나간다. 지금은 일단 쉬는 수밖에 없다. 공끝이 안 나오니까 제구도 안 되고, 힘은 더 들어가고 그러니 자꾸 결과 안 좋다. 그동안 정말 많이 던졌다. 많이 지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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