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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히어로] 현실로 나온 ‘피터팬’…어린이날 5연승 장원삼

작성일: 2018.05.05 16: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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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삼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김건일 기자] 2010년, 2012년, 2014년, 그리고 2016년. 삼성 왼손 투수 장원삼은 짝수해 어린이날에 4차례 선발로 나와 모두 이겼다. 평균자책점은 1.82다.

운명처럼 2018년 5월 5일 장원삼이 선발 로테이션에 섰다. 지난달 29일 선발 등판한 장원삼은 5일 로테이션에 따라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마치 철저한 계산에 따른 운용 같았다.

김한수 삼성은 “어린이날이라고 특별한 기대는 하지 않는다. 난 선발투수라면 누구나 기대를 한다”고 하면서도 입꼬리는 올라갔다.

5번째 짝수해 어린이날 선발 등판에 나선 장원삼은 명불허전이었다. 패스트볼에 힘이 있었고 제구는 날카로웠다.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장원삼은 7이닝을 8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고 8-3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첫 승. 선발승은 지난해 4월 16일 롯데전 이후 처음이며 한화전 선발승은 2014년 10월 13일 이후 무려 4년 만이다.

한화 타선은 장원삼의 제구를 의식한 듯 초구를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러나 장원삼의 볼 끝은 예전과 다르게 힘이 있었다.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에 파고든 공은 한화 타자들의 배트 중심을 비껴갔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한화 타자들의 노림수를 피하는 포수 강민호의 투수 리드도 일품이었다.

장원삼은 투구 수 50개로 5이닝을 버텨 냈다. 6회도 투구 수 11개로 끊어 냈다. 구위 제구 그리고 경기 운용까지. 7회 3점을 주기 전까진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전성기 장원삼을 방불케했다.

장원삼이 마운드에 등판하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3회 5점, 4회 1점으로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도 2점을 추가로 올렸다. 삼성은 8-3으로 이겼다.

장원삼은 어린이날 5전 전승을 이어 갔다. 나이를 먹지 않는 어린이. 동화 속에서 나온 피터팬이 대구를 찾은 어린이들에게 귀한 선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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