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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 '임시 개편' 국내 선발진, 두산 전력 변수 될까

작성일: 2018.05.07 13:0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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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임시 국내 선발진 이영하, 장원준, 현도훈(왼쪽부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국내 선발진이 임시 개편됐다. 선두를 유지하는 데 변수로 작용할지 눈길을 끈다. 

올 시즌 두산 국내 선발진은 장원준(32)-유희관(31)-이용찬(29)으로 꾸려졌다. 장원준은 8시즌 연속 10승, 유희관은 5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믿음직한 카드. 이용찬은 6년 만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이용찬 역시 2012년에 10승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기록이 말해주듯 세 투수의 강점은 안정감이었다. 

계산처럼 흘러가지 않았다. 개막 2개월도 안 된 시점에 2명이 이탈했다. 이용찬은 3경기 3승 평균자책점 2.37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다 지난달 13일 옆구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유희관은 부진했다. 7경기 1승 3패 33⅓이닝 평균자책점 8.64에 그쳤다. 유희관은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빠졌다. 

당분간 이영하(21)와 현도훈(25)이 빈자리를 대신한다. 이영하는 유희관이 빠진 4선발 자리에 들어가고, 현도훈은 5선발로 나선다.
▲ 유희관(오른쪽)은 성적 부진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두산은 지친 유희관이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새롭게 타자를 공략할 방법을 찾아오길 기대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유희관의 복귀 시점과 관련해 "정해진 기간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 한희재 기자
장원준은 국내 선발진의 중심을 잡는다. 시즌 초반 밸런스 문제로 고전했지만, 최근 어느 정도 페이스를 되찾았다. 5일 잠실 LG전에서는 시즌 첫 무실점(6이닝) 투구를 펼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장원준은 "책임감을 느낀다. (이)용찬이는 잘하다 다쳤고, (유)희관이도 나도 잘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안 좋게 나와서 고민을 많이 했다. 희관이가 빠졌으니까 국내 투수로서 더 잘해서 중심을 잡아야 할 거 같다. 어린 투수들이 지금 나보다 잘 던지고 있어서 내가 조언할 건 없다. 자만하지만 않으면 지금처럼 잘 던져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영하는 최근 2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달 29일 마산 NC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고, 4일 잠실 LG전에서는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선발 유희관의 뒤를 이어 등판해 5⅓이닝 2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영하는 유희관이 복귀할 때까지 로테이션을 지킨다. 

현도훈은 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4일 LG전에 5선발 자리에 들어가던 이영하를 당겨 쓰면서 구멍이 생겼다. 이용찬은 부상에서 거의 회복된 상태지만, 8일에 맞춰 복귀하긴 힘들다. 실전 점검을 하려고 했던 6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비로 취소돼 일정에 변화가 생겼다. 늦어도 이달 안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찬은 복귀가 임박했다. 5월 안에는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한희재 기자
두산은 지난해 10월 독립야구단 파주 챌린저스에서 뛰던 현도훈과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다. 당시 이름은 현기형이었는데 개명했다. 일본 큐슈교리츠 대학 출신으로 마른 체형이지만 타점이 높고 포인트가 일정해 발전 가능성이 컸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대지만, 볼끝이 묵직하다는 평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꾸준히 지켜본 투수다. 평균 구속은 138~140km 정도 나온다. 길게 던지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도훈을 영입할 때부터 지켜본 두산 관계자는 "교육 리그 때 현도훈이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여러 변수가 속출한 가운데 "팀에 더는 내려갈 선수가 없는 거 같다. 좋아져야 할 선수들만 남아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임시 개편된 국내 선발진은 김 감독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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