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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은퇴식' 마정길, "인성 강조하는 코치 되겠다"

작성일: 2018.05.08 18:39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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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정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마정길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의 은퇴식이 열렸다.

넥센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앞두고 마 코치의 은퇴식을 실시했다. 2002년 한화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마 코치는 2010년 넥센으로 트레이드된 뒤 지난해까지 넥센에서 뛰었다. 프로 통산 575경기에 나와 26승21패 14세이브 60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넥센은 "당신이 가는 바른 길의 미래를 응원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퇴식을 열었다. 마 코치는 사전 신청 팬 16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그라운드로 입장했고 선수들과도 한 명씩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이어 선수 시절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 코치는 가족들과도 포옹을 나눴고 고형욱 넥센 단장에게 곤든글러브를, 양팀 선수단에게 기념액자와 꽃다발을 받았다. 마 코치는  팬들에게 은퇴 소감을 전한 뒤 넥센 선수들의 헹가래를 마지막으로 은퇴식을 마쳤다. 이날 시구는 마 코치의 아들 마효성 군이, 시타는 마소민 양이 진행했고 마 코치는 시포를 맡았다.

마 코치는 은퇴식이 끝난 뒤 구단을 통해 "잊지 못할 자리를 마련해주신 넥센 프런트와 선수단, 양해해주신 한화 선수단에 감사드린다. 이 자리를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주신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16년 동안 사랑해주고 응원해주신 팬분들이 없었다면 지금 같이 가치 있는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제2의 야구 인생을 가는 이 길목에서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 응원 한 번 더 생각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치로서 선수들이 오랜 시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져주고 싶다. 제가 겪었던 경험들과 알고 있는 내용들을 잘 가르쳐 주겠다. 무엇보다 프로 선수로서 자세와 팬에 대한 겸손함 등 인성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코치가 되겠다. 이것이 없다면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 코치는 마지막으로 "한화에서 첫 경기를 나갔을 때가 기억난다. 그리고 한용덕 당시 코치님께서 저희 집에 찾아오신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을 때 걱정이 되셨는지 직접 찾아와서 조언해주시고 달래주셔서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었다"며 한화에서 얻은 추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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