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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시선]이닝별 타율에 담긴 첨병 이용규의 가치

작성일: 2018.05.09 10:06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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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규가 기술적인 배팅으로 안타를 만들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야구는 팀 스포츠다. 개인이 아무리 강해도 팀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큰 힘이 되지 않는다.

강한 개인이 모여 하나의 팀 케미스트리를 만들기도 하지만 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 역시 오합지졸일 뿐이다.

안타를 치는 건 중요하다. 단, 언제 치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의 안타가 팀 득점력으로 이어지는 일을 해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팀 공격을 이끄는 테이블 세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관점에서 이용규는 매우 빼어난 팀 플레이어다. 그가 한화 공격을 이끄는 첨병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 이닝별 타율이 그것이다.

이용규는 1회 타율이 3할8리다. 대단히 높은 것은 아니지만 공격을 풀어 나가기엔 충분한 수치다. 또한 출루율이 4할3푼8리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1회부터 나가서 뭔가를 만들어 낸다는 뜻이다.

한화는 선발투수진이 강력한 팀은 아니다. 대신 불펜의 지키는 야구에 강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선취점이 매우 중요하다. 선취점을 얼마나 뽑느냐에 따라 경기의 흐름이 달라진다.

이용규가 1회 타율과 출루율이 높다는 건 그래서 중요하다. 시작하자마자 공격을 이끄는 활약을 펼친다면 한화 공격은 한결 수월하게 풀릴 수 있다.

또한 이용규는 매우 빠른 주자다. 올 시즌 도루를 7개나 성공했다. 실패 5개는 효율성 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용규가 언제든지 뛸 수 있다는 건 상대 배터리에게 매우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부담은 다음 타자들에게 분명한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화의 이닝별 타율에서 1회가 3할3푼8리로 가장 높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이용규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용규는 8회에도 잘 쳤다. 한화의 팀 타율에서도 8회가 3할4리로 높은 편이다. 이용규는 8회에 4할을 쳤다.

올 시즌 한화는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보이며 많은 점수를 뽑고 있다. 8일 고척 넥센전에서도 9회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승에 성공했다.

7회 이후 2점 이내 승부에서 한화 타율은 3할2푼5리로 높아진다. 10개 구단 중 최고다. 이 역시 이용규가 이끄는 이닝에서 보다 강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닝별 타율을 보면 이용규의 가치를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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