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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테마] 2015 마운드, 대형 신인투수 나타날까①

작성일: 2015.01.12 18:08 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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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현숙 기자] 지난 시즌 프로야구에 팽배했던 '타고투저' 흐름 속에서도 빛난 투수들이 있었다. 다승왕으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앤디 밴헤켄을 비롯해 각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투수들의 존재감은 가볍지 않았다. 한편으로 갓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 투수들의 '깜짝 활약'이 화제를 낳았다.

'신인 투수 돌풍'의 첫 번째 주인공은 LG 임지섭이었다. 2014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임지섭이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임지섭은 두산과의 개막 2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역대 4번째 고졸 신인 데뷔 첫 경기 선발 승리라는 의미 있는 기록이었다. 프로야구 33년 사상 고졸 신인이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임지섭 전까지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2006년 류현진 이후에는 한동안 찾아볼 수 없었다.

이 보기 드문 일이 지난해 두 번이나 나왔다. 2차 1라운드로 넥센의 부름을 받은 하영민은 시즌 초반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브랜든 나이트가 방출당하고 국내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불안함을 노출했던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첫 등판이었던 4월 13일 한화전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도 고졸 신인 투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을까. 기대를 걸 만한 투수 유망주는 많다.

특별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주권은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하나다. 2학년이던 2013년 황영국과 함께 청주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했고 이듬해에는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140km 초반대 직구에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고교 3년 통산 5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입단 동기인 엄상백은 1차지명으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덕수고 청룡기 3연패에 힘을 보탰으며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최우수선수와 최우수투수 부문 2관왕을 차지했다. 엄상백을 오랫동안 지켜본 한 관계자는 "1학년 때는 크게 눈에 띄지 않았으나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는 소견을 전했다.

넥센 최원태(서울고 졸업 예정)와 김해수(경기고 졸업 예정)는 선발 시험을 치른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6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구단 시무식에서 두 신인 선수를 선발 후보군에 포함했음을 밝혔다. 넥센은 서울 지역 고교 최대어로 꼽힌 우완 에이스 최원태와 제1회 최동원선수상 수상자인 김해수를 데리고 새 투수 육성에 힘쓸 전망이다.

이외에 김영한(삼성), 채지선, 남경호(이상 두산), 김범수(한화), 구창모(NC), 조한욱(SK) 등 상위 순번에서 뽑힌 기대주들도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이 프로무대에서 이른 시일 내에 성공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3~4년의 육성기간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으로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리그 격차, 주말리그 시행에 따른 주축 투수 혹사 등 다양한 요인이 꼽힌다.

한 프로구단 스카우트는 "멘탈, 즉 정신력이 중요하다. 맞으면서 크는 게 중요하다. 도망 다니다 보면 볼이 많아져 기회가 사라진다. 상위 순번으로 프로에 지명될 정도라면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관건은 자신감이다"라며 정신력에 무게를 실었다.

신인다운 패기와 자신감으로 마운드 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투수가 나타날 것인가.

[사진 1] ⓒ 그래픽 김종래
[사진 2] ⓒ 그래픽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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