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페드로·스몰츠·랜디·비지오, 4인4색 입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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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행사가 2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빅유닛' 랜디 존슨, '재기의 아이콘' 존 스몰츠 , '휴스턴의 영원한 별' 크레익 비지오 등 전설들의 기념 코멘트도 큰 관심을 받았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선수로는 후안 마리첼(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 멤버가 된 마르티네스는 스페인어를 섞어가며 기념 연설을 했다. 페드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새로운 명예의 전당 선수가 나오기를 32년 간 기다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때 LA 다저스 등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한 친형 라몬 마르티네스를 언급하며 "내게는 아버지가 두 분이 있다. 한 분은 친아버지고 두 번째는 친형 라몬이다. 형이 걸은 길을 한눈팔지 않고 오롯이 쫓았기 때문에 오늘 내가 여기에 설 수 있었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신장 207cm로 지금까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 가운데 가장 키가 큰 존슨은 부모님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존슨의 아버지는 1992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경기장에서 행사를 지켜보던 어머니 캐롤 존슨에게 "우선 어머니께 감사드린다. 어머니야말로 명예의 전당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기한 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스몰츠는 "내 영광은 의학의 기적이다. 단 하루도 은혜를 잊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20년 동안 휴스턴에서만 플레이하며 '애스트로스 최고의 프랜차이즈'로 불리는 비지오는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휴스턴이 '야구의 도시'로 변화하는 과정을 직접 목격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애스트로스팬이 진정 세계 최고의 야구팬이다"라고 말해 행사에 참가한 5만 명의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 크레익 비지오, 존 스몰츠,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즈 ⓒ Gettyimages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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