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네스가 누구보다 반가울 루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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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달라진 LG의 내야진은 루카스 하렐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LG 트윈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9차전을 벌인다. 27일 기준 8,9위인 두 팀의 승차는 겨우 1경기에 불과하다. LG 선발은 최근 들어 시즌 초반의 불안한 모습을 지워가는 루카스다. 심리적 안정 뒤에는 탄탄해진 수비가 있다.
계약금과 연봉을 합친 금액이 무려 90만 달러. 과거 휴스턴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루카스에 대한 기대치는 이 금액에 반영됐다. 세 차례 구원 등판을 포함한 21경기 성적은 6승 6패, 평균자책점 4.89다. 규정이닝을 채운 선수 22명 가운데 19위에 해당하는 성적. 분명히 기대치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6월 이후 10경기 평균자책점은 3.40이다.
전성기의 루카스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땅볼 유도형 투수였다. KBO리그에서도 이 장점은 다르지 않았다. 뜬공/땅볼이 0.61이다. 그리고 루카스가 '달라진' 원인도 여기에 있다. 바로 루이스 히메네스의 3루 안착과 관련이 있다.
루카스는 '위기의 남자'였다. 마운드에서 감정 노출에 솔직했다. 나쁘게 말하면 흔들리고 있음을 타자에게 그대로 드러냈다. 스트라이크존에 민감했다. 루카스가 좋은 결과를 얻는 날은 늘 수비 도움이 뒤따랐다. 바꿔 말하면, 좋은 수비가 루카스를 괜찮은 투수로 만들 수도 있었다는 의미다. 많은 변수가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역시 히메네스의 존재다. 히메네스가 3루수로 들어가기 전과 후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가 확실히 보인다. 히메네스의 3루수 투입 전후 루카스의 성적을 비교해봤다.

DER(수비효율)에서 큰 차이가 났다. 히메네스가 처음 3루수를 맡기 시작한 6월 19일 전후로 LG의 DER은 0.633과 0.664로 큰 차이를 보였다. 0.633은 리그 최하위 수준인데 0.664는 중상위권이다. 포수를 비롯한 내외야 모든 야수가 개입하는 기록인 만큼 히메네스 혼자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LG 수비에서 히메네스의 영향력이 크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다.
루카스는 올 시즌 롯데전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8일 잠실경기. 여기서 승리를 얻지 못했지만 7⅔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이날 루카스가 잡아낸 뜬공 아웃은 단 1개였는데 그나마도 내야를 벗어나지 못했다. 루카스의 강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반면 그 전 경기인 5월 22일 사직경기에서는 6이닝을 버티면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7피안타(1홈런) 1볼넷 5실점으로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당시에는 뜬공 아웃이 5개, 땅볼 아웃이 7개로 엇비슷했다.
롯데 선발은 송승준이다. 루카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7승 도전, 두 선수는 8일 경기 이후 다시 만나 '리턴 매치'를 벌이는 셈이다. 송승준이 8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루카스만큼이나 좋은 경기를 했다.
[사진] LG 루카스 하렐 ⓒ 한희재 기자, 그래픽 ⓒ SPOTV NEWS 디자이너 김종래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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