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헌트가 UFC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4, 뉴질랜드)가 UFC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자의보단 타의에 가깝다.

헌트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뉴질랜드 매체 'NZ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UFC와 재계약은) 내 레이더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난 직전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런 내게) UFC가 계약서를 내밀겠는가. 정말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헌트는 지난달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36에서 알렉세이 올레이닉(41, 러시아)에게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1라운드 4분 22초 만에 탭을 쳤다.

'조르기 장인'을 상대로 5분도 버티지 못했다. 제법 자존심이 상했을 터. UFC 전적은 13승 13패 1무로 승패 숫자가 동일해졌다.

완연한 기량 저하와 파이터로선 황혼을 넘긴 나이 탓에 현역으로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다른 무대로 이적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선수생활 연장을 향한 욕심은 살짝 드러냈다.

헌트는 "UFC에서 (선수생활을 연장하려는) 꿈은 사라졌다. 흐름이 느껴진다. 이젠 더 크고 더 나은 무언가를 찾아야 할 시간"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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