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 vs 만능 일본시리즈 키워드 '국대 외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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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27일부터 열릴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일본 시리즈에서는 득점 공방전이 기대된다. 최근 일본 프로 야구는 투수에 쏠렸던 무게가 점점 타자 쪽으로 돌아오고 있다.
세이부와 함께 세 팀이 그 흐름을 주도한다. 히로시마는 순수출루율(출루율-타율)이 0.86으로 전체 1위, 소프트뱅크는 순수장타율(장타율-타율)이 0.186으로 전체 1위다.
이 기록을 양 팀의 주전 중견수가 이끈다. 히로시마에는 안타(132개) 만큼 많은 볼넷(130개)을 얻은 마루 요시히로가, 소프트뱅크에는 타율 1위(0.352)-홈런 2위(36개)에 오른 '타격 달인' 야나기타 유키가 있다. 두 선수 모두 일본 국가 대표 팀 경력을 지닌 특급 외야수다.
그런데 탁월한 출루 능력, 무서운 장타력 만으로는 두 선수를 설명할 수 없다.
야나기타는 2015년 시즌 트리플 스리(3할 타율-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시즌 막판 부상으로 프리미어12 출전이 좌절됐고 2016년 시즌까지 영향을 받았다. 18홈런에 그쳤다.
지난해 다시 '달인'으로 돌아온 야나기타는 최근 4년 가운데 3번 OPS 1.000을 넘기며 퍼시픽리그 최고 타자를 굳혔다. 양 리그를 통틀어 WAR 1위다. 다음 달 열릴 미일 올스타 시리즈에 2014년에 이어 또 한 번 참가한다.
마루는 지난해까지 OPS형 타자였다. 높은 타율과 높은 출루율이 무기였고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WAR 1위와 센트럴리그 MVP에 선정됐다.
지난 2년 20개 남짓 홈런을 쳤지만 홈런왕에 도전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런데 FA권한 취득을 앞둔 올해 그 부족한 면까지 채웠다. 39홈런으로 네프탈리 소토(DeNA, 41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스즈키는 팀 내 타율 1위(0.320)와 홈런 2위(30개) OPS 2위(1.057)로 마루를 뒷받침했다. 다나카 고스케-기쿠치 료스케 테이블 세터가 나가 기회를 만들면 마루-스즈키가 해결하는 것이 히로시마의 득점 루트다. 스즈키는 경기 외적으로도 밝은 성격과 독특한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다.
우에바야시는 올해 3, 4번 타순을 제외한 7개 타순을 맡은 구도 기미야스 감독의 만능 카드다. 구도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우익수 우에바야시-중견수 야나기타를 고정하고 좌익수만 로테이션으로 돌렸다. 주리스벨 그라시알, 나카무라 아키라, 하세가와 유야가 좌익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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