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노트] '인간 승리' 정현석, 병마 이겨 낸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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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은 지난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5 35루타 3홈런 6타점에 그쳤다. 2013년 121경기 타율 0.287 131루타 4홈런 27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나타난 하향세라 아쉬움이 더 컸다.
절치부심하며 의욕적으로 2015시즌을 준비한 정현석. 그러나 지난해 겨울 정밀 검진을 받은 그는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그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힘든 투병 생활을 시작하게 된 정혁석은 그라운드에서 다시 뛰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강한 의지가 기적을 만든 걸까. 정혁석은 병마를 이겨 내고 다시 배트를 들었다. 지난 6월 19일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오랜만에 방망이를 잡은 탓인지 퓨처스리그 성적은 21경기 타율 0.224 출루율 0.269 장타율 0.367 1홈런 7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큰 감동을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정현석은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위암 극복 후 처음으로 홈 관중 앞에서 선 그는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2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정근우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낸 뒤 장운호의 적시타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정현석이 출루하면 100%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날 한화의 4-1 승리에는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 그리고 절반의 득점에 기여한 정현석이 있었다.

[제작] 강윤진 게임노트 에디터
[사진] 정현석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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