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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노트] '인간 승리' 정현석, 병마 이겨 낸 열정

작성일: 2015.08.07 10:52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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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정리] 2015시즌을 준비하던 중 암 선고를 받은 정현석(31, 한화이글스). 다행히 건강을 되찾은 그는 그라운드로 돌아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정현석은 지난해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5 35루타 3홈런 6타점에 그쳤다. 2013년 121경기 타율 0.287 131루타 4홈런 27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나타난 하향세라 아쉬움이 더 컸다.

절치부심하며 의욕적으로 2015시즌을 준비한 정현석. 그러나 지난해 겨울 정밀 검진을 받은 그는 위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그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힘든 투병 생활을 시작하게 된 정혁석은 그라운드에서 다시 뛰겠다는 일념으로 버텼다.

강한 의지가 기적을 만든 걸까. 정혁석은 병마를 이겨 내고 다시 배트를 들었다. 지난 6월 19일부터는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오랜만에 방망이를 잡은 탓인지 퓨처스리그 성적은 21경기 타율 0.224 출루율 0.269 장타율 0.367 1홈런 7타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큰 감동을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었다.

실전 감각을 익힌 정현석은 마침내 1군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5회말 우익수 황선일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7회 2사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뽑아 낸 그는 9회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중전 적시타를 때려 냈다. 2타수 2안타 1타점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비록 팀은 3-7로 SK에 지면서 5연패 늪에 빠졌으나 정현석의 화려한 복귀는 팬들에게 큰 위안이 됐다.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정현석은 지난 6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위암 극복 후 처음으로 홈 관중 앞에서 선 그는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섰다. 2회 첫 타석부터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정근우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5회에는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낸 뒤 장운호의 적시타로 이날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정현석이 출루하면 100%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날 한화의 4-1 승리에는 새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호투와 야수들의 호수비, 그리고 절반의 득점에 기여한 정현석이 있었다.

연이틀 좋은 활약을 펼친 정현석은 이제 고통스러웠던 시간을 뒤로하고 화려한 비상을 꿈꾸고 있다. 한여름의 태양 만큼이나 뜨거운 그의 야구 열정이 이제 막 시작됐다.

[제작] 강윤진 게임노트 에디터

[사진] 정현석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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