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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강률아 같이 뛰자" 27번 새긴 두산 선수단

작성일: 2018.11.04 12:1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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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의 모자에는 김강률의 등번호 27번과 이니셜 KKR이 적혀있다. 50번은 이영하의 등번호. ⓒ 잠실, 김민경 기자
▲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모자에 김강률의 등번호 27번을 적고 한국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 잠실, 김민경 기자
▲ 두산 베어스 김강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김)강률이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

두산 베어스 선수들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한마음으로 모자에 27번을 적었다. 김강률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지난달 26일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투수 조장인 유희관은 선수들에게 "강률이가 올 한해 열심히 했으니까 다 같이 모자에 쓰자"고 이야기했고, 선수들은 김강률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동참했다. 

김강률과 룸메이트로 생활한 투수 박치국은 "모자 앞과 뒤에 27번을 다 쓰고, 안쪽에 형 이니셜인 KKR까지 썼다. 시즌 초부터 룸메이트로 함께 생활해서 마음이 더 안 좋았다. 형이 '꼭 우승하라고' 이야기해 주셔서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투수 이용찬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다. 이용찬은 "일본 연습 경기를 마치고 들어와서 강률이를 만났는데, 같이 고생했는데 아쉽더라. 강률이 몫까지 최선을 다해서 선수들이 뭉쳐서 꼭 우승을 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방마님 양의지는 김강률과 그라운드에서 마주보는 시간이 가장 길었던 선수다. 양의지는 "강률이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유격수 김재호는 지난해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시즌 도중 김재호가 어깨를 크게 다쳤을 때 두산 선수들은 김재호의 등번호 52번을 적고 남은 시즌을 치렀다. 

김재호는 "보면 고마운 마음이 든다. 지난해 일본에서 치료를 받고 있을 때 TV 중계를 보다가 화면에서 선수들이 (52번을) 쓴 걸 봤는데, 고맙더라. 전에는 안쓰러운 마음이 생겨서 그런 행동을 하면 선수들 마음이 약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당사자가 되어보니 고맙더라"고 이야기하며 김강률이 빨리 회복해서 마운드로 돌아오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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