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홈런 2방이면 족했다!' SK, 두산 격파… 73.5% 확률 잡았다
작성일: 2018.11.04 18:03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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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플레이오프(PO) 끝내기 홈런의 여운이 한국시리즈(KS)까지 지배했다. SK가 적지에서 먼저 승리를 챙기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한동민과 박정권의 홈런포 2방을 앞세워 페넌트레이스 1위팀 두산을 7-3으로 격파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역대 KS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한 비율은 무려 73.5%다.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KS는 총 35차례(1985년 삼성 통합우승으로 KS 무산) 펼쳐졌는데, 그 중 1982년 원년 KS는 1차전에서 무승부가 기록됐다. 나머지 34차례 KS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25차례나 된다. 그러나 2013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오히려 1차전 패배팀이 4차례나 우승을 차지했기에 두산으로서도 희망을 버릴 이유는 없다.
시작하자마자 SK가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이 두산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나갔다.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몰렸지만 파울을 4개나 치는 등 끈질긴 9구 승부 끝에 얻어낸 볼넷이었다. 무사 1루서 타석에 등장한 2번타자 한동민은 볼카운트 1B-0S에서 2구째 낮은 컷패스트볼(시속 140km)을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홈런을 날렸다. PO 5차전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한동민은 이로써 포스트시즌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아울러 PO 4차전 홈런까지 포함해 3연속경기 대포를 가동하면서 홈런에 대한 감을 완전히 찾았다.
두산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이 2회까지만 볼넷을 4개나 내주며 흔들리는 사이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던 두산은 3회말 최주환의 적시타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와 2사 후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3루 찬스에서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5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와 박건우의 3루수 땅볼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SK는 잠수함 박종훈을 내리고 좌완 김택형을 호출했다. 여기서 김재환과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1사만루. SK가 다시 필승 카드인 항헬 산체스를 투입했지만 최주환이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쪽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2 역전에 성공했다.
SK에는 우승 DNA를 간직하고 있는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있었다. 6회초 한동민의 볼넷과 제이미 로맥의 포수 땅볼로 이어진 1사 2루. 타석에 들어서 박정권은 볼카운트 0B-1S에서 린드블럼의 2구째 높은 직구(시속 144km)를 잡아당겨 오른쪽 관중석에 꽂아넣었다. 스코어는 단숨에 4-3으로 뒤집혔다.
SK는 7회초 중요한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승욱의 중전안타와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두산은 99구를 던진 린드블럼을 빼고 박치국을 구원등판시켰다. 김강민의 3루수 쪽 땅볼로 2사 2루. 두산은 장원준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장원준은 한동민과 로맥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로 몰렸다. 여기서 로맥 타석 때 2구째가 폭투가 되면서 3루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아 SK는 5-3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으로선 승부수가 패착이 되는 순간이었다.

두산으로선 7회말 공격이 더욱 뼈아팠다. SK 산체스를 구원등판한 김태훈을 상대로 김재환의 3루수 쪽 내야안타, 양의지의 좌전안타, 최주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일이 헛스윙 삼진, 김재호가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반전시키는 데 실패했다.

SK 박정권은 결승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며 KS 1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SK 3번째 투수 산체스는 1.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6.1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 데다 수비 실책 등이 겹치며 무릎을 꿇었다. 2차전은 5일 오후 6시30분 SK 문승원과 두산 세스 후랭코프의 선발 맞대결로 잠실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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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기자 hj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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