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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G 10승' 컵스, 다가오는 가을야구

작성일: 2015.08.11 06:05 스포츠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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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메리칸리그에 토론토 블루제이스 광풍이 불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선 시카고 컵스가 판세를 흔들고 있다. 1989년 영화 <백 투 더 퓨처>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던 장면을 현실로 만들어 내기 위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컵스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2-0으로 꺾으며 시리즈 4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두 명의 ‘슈퍼 루키’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에디슨 러셀이 각각 1타점씩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시리즈를 싹쓸이한 0컵스는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승리를 시작으로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기록했다. 11일 현재 승률 0.564로 중부지구 순위는 3위지만 와일드카드는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 상태로 끝난다면 컵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컵스는 62승 48패로 승이 패보다 14개 더 많다. 이는 97승 64패로 시즌을 마쳤던 2008년(0.602, 내셔널리그 1위) 이후 최고 성적이다. 지난달까지 팬그래프 닷컴이 53.1%로 추산했던 컵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11일 현재 80.6%까지 상승했다.

매든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성숙해져 가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서 10승 1패를 한 기간의 원동력에 대해서도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야수들은 잘 치고 잘 잡았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불펜을 가리지 않고 모두가 제 몫을 해냈다. 계속해서 이와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매든 감독의 말처럼 야수와 투수 모두 뛰어났다. 특히 야수진에선 브라이언트에 못지않게 팀 내 최고 유망주로 주목 받는 카일 슈와버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17일 콜업된 슈와버는 지난 11경기에서 포수는 물론 좌익수와 중견수로도 나서 3홈런 10타점 타율 0.324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투수진에선 원투펀치가 빛났다. 존 레스터는 2경기에서 15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2승을 따냈다. 특히 상승세의 시발점이었던 지난달 30일 콜로라도와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뽑아 내는 위력투를 펼쳤다. 아리에타는 더 뛰어났다. 3경기 평균 자책점이 0.89에 그친다.(19⅔이닝 2실점) 시즌 평균 자책점을 2.38로 끌어내리며 레스터를 제치고 사실상 컵스 1선발로 주목 받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른 와다 츠요시의 대체 선수인 클레이튼 리차즈 역시 이 기간에 2승을 따내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3선발 카일 헨드릭스 역시 2승을 올렸다. 지난 11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투수는 재이슨 하멜이 유일했다. 7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4이닝 2실점햇다. 또한 트레이드로 댄 해런이 가세하면서 선발진의 무게감이 상승했다.

계투진 또한 제 몫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컵스가 승리한 지난 10경기에서 불펜이 기록한 평균 자책점은 2.88에 그쳤다. 마무리 헥터 론돈은 6경기에서 6세이브(시즌 19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3일 밀워키 브루워스전(2실점)을 제외하고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페드로 스토롭은 6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홀드 5개(시즌 19홀드)를 추가했다. 트레비스 우드 역시 4경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베테랑들은 제 구실을 하고 암흑기에 착실히 모아 온 유망주들은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매든 감독은 “정규 시즌은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이미 가을 야구를 바라보고 있는 속내를 드러냈다. 잘나가는 컵스는 하루 휴식 후 해런을 앞세워 홈에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밀워키 브루워스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카일 슈와버, 제이크 아리에타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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