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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메이저리그 최고 '커브+커맨드'

작성일: 2015.08.12 14:4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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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칼럼니스트 키스 로는 12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투수를 대상으로 8가지 부문에 걸쳐 '최고'를 뽑았다.

패스트볼 부문에서는 아롤디스 채프먼(신시내티)이 2년 연속 1위에 올랐는데, 로는 "채프먼 말고 누구를 1위에 둘 수 있겠나"라며 "역사상 가장 빠른, 인류가 던질 수 있는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구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론 사이보그가 메이저리그에 상륙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는 재치 있는 설명도 덧붙였다. 2위는 맥스 셔저(워싱턴), 3위는 크리스 아처(탬파베이)다.

아처는 최고의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선수로 꼽혔다. 팬그래프닷컴이 제공하는 구종 순위에서도 아처가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라 있다. 2013년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낸 아처지만 올해 활약은 '사이영상 급'이다. 슬라이더가 진화하면서 톱 클래스가 됐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최고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선수는 클레이튼 커쇼(다저스)였다.

아처에게 슬라이더 최강자 자리를 내준 커쇼는 대신 최고의 커브를 가져갔다. 평균자책점은 지난해보다 높지만 9이닝당 탈삼진은 11.5개로 데뷔 이래 최고 성적. 지난 시즌까지 삼진 결정구로 가장 많이 쓰였던 변화구는 슬라이더(통산 571개, 시즌 49개)였는데, 올해는 커브(통산 430개, 시즌 71개)가 그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커쇼와 원투펀치를 이룬 잭 그레인키(다저스)는 최고의 체인지업을 던진다. 로는 "그레인키의 체인지업은 독보적이다"며 "아마도 그레인키가 타자를 어떻게 요리해야하는지 가장 잘 아는 투수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커터 최고수는 제이크 아리에타(컵스)다. 로는 "아리에타는 커터와 슬라이더 사이에 있는 공을 던지면서 에이스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며 "커터만큼 묵직하면서도 슬라이더처럼 휜다"고 묘사했다. 이외에 최고의 스플리터는 네이트 에오발디(양키스), 최고의 너클볼은 R.A 디키(토론토)가 챙겼다. 너클볼러로 구분되는 선수가 디키, 스티븐 라이트(보스턴)까지 두명 뿐이었다.

8가지 부문 마지막 요소는 '커맨드'였다. 이 부문 1위는 커쇼가 차지했다. 앞서 밝힌 것처럼 올 시즌 성적이 지난 2년에 비해 떨어지고, 매번 포스트시즌에서 무너졌다는 지적도 뒤따르지만 여전히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는 커쇼다. 로는 "제구력이 최고는 아니다. 하지만 어떤 공이든 일관된 릴리스 포인트를 가지고 원하는 위치에 넣을 수 있다"며 커쇼의 커맨드를 높게 샀다.

[사진] 클레이튼 커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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