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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일일 기록원 변신' 두산 이영하의 하루

작성일: 2018.11.26 17:0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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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영하(오른쪽 끝)가 일일 기록원으로 나섰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미야자키(일본), 김민경 기자] "최대성, 150km, 타자 스윙은? 몇 구째지?"

두산 베어스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사이토구장에서 마무리 캠프 마지막 청백전을 실시했다. 경기 조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부지런히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관중석 중앙에 이영하와 이동원이 함께 앉아 있었다. 경기 조에 포함되지 않은 두 선수는 기록원을 도와 기록지를 작성하는 작업을 했다. 이동원은 몇 차례 해본 일이었고, 이영하는 이날 처음 기록지를 작성했다. 

이영하는 처음 해보는 일인 만큼 조금은 긴장한 듯 보였다. 김호민 운영 2팀 과장에게 모르는 것들을 하나하나 물어보며 꼼꼼하게 기록을 작성해 나갔다. 투구를 마친 투수들은 하나둘 이영하와 이동원에게 다가와 자신의 기록을 확인했고, 옆에서 촬영된 영상을 돌려보며 자신의 투구를 점검했다. 

처음 하는 일인 만큼 실수도 있었다. 권명철 투수 코치가 백팀 투수로 나선 이현호의 최고 구속과 투구 수를 확인할 때였다. 이영하는 자신 있게 "15개"를 외쳤는데, 권 코치는 "17개 아니냐"고 되물었다. 영상을 돌려보며 투구 수를 다시 확인하려던 차에 이영하는 "아, 17개가 맞습니다"라 외치며 정정했다. 권 코치는 "내가 맞지"라고 말하며 웃어 넘겼다. 

기록지 작성 경험이 풍부한 이동원은 이영하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줬다. 계속해서 구속을 확인해 알려주고, 구종과 공의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 위치, 스윙 유무까지 세세한 내용을 파악해 알려줬다. 

김 과장은 "이영하가 처음인데 정말 잘 도와줬다. 엄청 똑똑한 친구"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동안 김민규가 가장 많이 도와줬다.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들은 기록지를 쓰고, 같이 영상을 보면서 스스로도 배우는 게 많다.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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