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다 내보낸' PHI, 미래 밝혀줄 '유망주 4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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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는 전임 라인 샌버그 감독이 사임하고 피트 매카닌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뒤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29승 62패로 리그 최하위권에 자리했던 팀이 휴식기 이후 21승 15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NL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와 3연전에서 모두 패하기 전까지 후반기 승률 0.636를 기록하고 있었다.
올 시즌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 소식의 단골손님이다. 지난겨울 '프랜차이즈 스타' 지미 롤린스를 LA 다저스로 보낸 것에 이어 콜 해멀스, 조나단 파벨본, 체이스 어틀리까지 팀 리빌딩을 위해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이제 팀에서 프랜차이즈 선수라고 부를 만한 선수는 라이언 하워드, 카를로스 루이즈 정도밖에 없다. 여기에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의 주판알 튕기기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또 어떤 트레이드 소식이 들려올지 모른다.
모든 트레이드는 팀의 '10년 미래'를 그려놓고 이뤄진 일이다. 필라델피아에는 투·타에서 재능이 풍부한 젊은 피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타율 0.292에 2루타 25개로 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려낸 오두벨 에레라가 대표적이다. 또 손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 전까지 강력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이었던 마이켈 프랑코도 '포스트 하워드 시대'의 선두 주자다.
2루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하고 있는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시즌 중반부터 필리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아론 놀라도 팀의 미래를 밝게 하는 유망주들이다. 에르난데스는 1루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이면서 중견수 수비까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지만 배팅 파워가 탁월해 대타 자원으로도 쏠쏠히 활용할 수 있다. 여러 모로 쓰임새가 많은 젊은 선수다.
지난달 22일 템파베이전에서 빅리그 첫 선발 등판 경기를 치렀던 놀라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59로 선전하고 있다. 해멀스의 공백을 최소화하는데 핵심 노릇을 했다는 평가다. 시간이 조금 걸릴지는 모른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이들과 함께 언젠가 맞이할 '달콤한 11월'을 꿈꾸고 있다.
[사진1] 마이켈 프랑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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