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맨유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0-2로 완패했다.

PSG는 제 전력이 아니었다. 주축 선수 2명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경기도 원정이었다. 그러나 여러 악재 속에서 PSG는 승리를 거뒀다.

이에 반해 맨유는 솔샤르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처음으로 패배했다. 충격이 컸다. 그러나 그 충격을 뒤로하고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두 팀의 2차전 경기는 7일 오전 5시 PSG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쉽지 않다. 폴 포그바가 1차전 퇴장으로 2차전에 나서지 못하고,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약 10명가량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솔샤르 감독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6일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8강 진출은) 절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선제골을 넣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며 "지난해 유벤투스(이탈리아)도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3골을 내줬지만, 원정에서 3골을 따냈다"며 "첫 번째 골을 넣으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맨유가 밀리는 상황이지만 원정에서 극적인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솔샤르 감독은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바르셀로나(스페인)가 PSG를 상대로 1차전 대패(0-4)를 뒤집고 2차전에서 6-1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우리도 같은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토너먼트 1차전에서 홈팀이 0-2로 진 경우는 총 106번 있었다. 그중 2차전에서 '뒤집기'에 성공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 선수들과 함께 뒤집기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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