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의 프랭키 데 용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레알 마드리드를 이겨달라고 해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16강에서 무너트린 프랭키 데 용(아약스)가 올여름 이적 예정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다고 전했다.

아약스(네덜란드)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CL 16강 2차전에서 레알을 4-1로 완파했다. 1차전을 1-2로 졌지만 1, 2차전 합계 5-3으로 8강에 올랐다.

중원에서 레알의 침투를 차단하는데 주력했던 데 용은 6일 바르셀로나 기반의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를 통해 "4-1로 승리하면 좋은 일이다. 많은 사람은 (이런 점수를) 예상했을까 싶다. 나 역시 이런 승리는 예상하지 못했다. 아약스 입장에서는 기쁜 일이다"고 전했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데 용의 생각이다. 그는 "홈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패했다. 운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데 용은 이날 91%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레알의 조율사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의 겨루기에서 압승을 거둔 셈이다.

데 용은 이적료 7천500만 유로(한화 약 962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간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계약 할 당시 마드리드부터 이겨달라고 하더라.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레알 탈락이) 좋은 것 아닌가"라며 자신이 약속을 지켰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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