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SG, 8강 진출 실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펠레의 예언은 이번에도 빗나갔다. 파리 생제르맹이 안방에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렀다. 올드 트래포드 원정 1차전에서 2-0 승리로 8강 진출이 유력했지만, 맨유에 3실점하며 안방에서 무릎 꿇었다.

PSG의 목표는 유럽 제패였다. 바르셀로나 핵심 공격수 네이마르, 백전노장 잔루이지 부폰을 품으며 빅이어를 향해 달렸다. 프랑스 특급 유망주 킬리앙 음바페는 PSG 질주에 큰 힘이 됐다.

맨유는 PSG보다 열세였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반등에 실패했고, 조세 무리뉴 체제에서 힘겨운 사투를 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재정비에 성공했지만, 폴 포그바 퇴장 징계와 줄부상 이탈이 맨유를 괴롭혔다.

운명은 맨유 편이었다. 솔샤르 감독 아래서 살아난 로멜로 루카쿠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PSG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PSG에 실점했지만, 맨유는 거침없었다.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치며 파리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맨유의 8강 진출 확률은 0%였다. 파리 입장에서 16강 탈락을 충격이다. 그러던 중, 펠레의 예언이 다시 조명됐다. 펠레는 지난해 12월 영국 매체 ‘스쿼카’를 통해 “PSG는 훌륭한 팀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레의 예언은 반대로 유명하다. 펠레가 칭찬을 하면, 불길한 일이 생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 탈락을 예상했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자국의 우승을 확신했지만, 독일에 1-7로 대패하며 눈물을 쏟았다. 
▲ 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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