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학래, 콘서트 앞두고 30년만에 스캔들 해명…"늘 미안했다"[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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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수정 기자] 가수 김학래가 30년 만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 김학래는 31년 만에 콘서트를 앞두고 지난 30년 세월에 대해 고백했다.
김학래는 1980년대 후반 이성미와 '미혼모 스캔들'에 휘말리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학래는 당시 이성미와 진지하게 교제했지만 서로 이상이 맞지 않아 헤어졌고 결별후 3개월 뒤 임신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서로 신중한 고민 끝에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지만, 이후 상대방이 일방적으로 출산을 했다. 그후 지금까지 축복받아야 할 생명을 가슴아프게 해서 늘 미안해하고 있었다"며 그동안의 일들을 조목조목 차분하게 말했다.
김학래는 "30년을 침묵하게 된 동기는 어른들의 부족한 행동으로 죄 없이 태어난 아이를 위해 아이 엄마가 직업을 잃지 않고 경제권을 지키며 아이와 함께 무난히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랐다"며 "만약 나도 살기 위해 매스컴을 통해 반론을 하는 것은 그녀의 명예와 경제권을 힘들게 하는 행동이라 생각해 가수를 포기하고 약 30년을 침묵으로 힘들었지만 자제하며 조용히 살아왔다"고 말했다.

김학래는 197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1983년 정식 데뷔해 '슬픔의 심로', '하늘이여', '해야 해야'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1980년대 인기 가수이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 미혼모 스캔들에 휘말렸다.
김학래는 1989년부터 활동을 접고 공백 기간 중 벌였던 패션 사업이 실패하기도 했다. 심기일전해 가수 김경호를 키워낸 음반 제작자로 성공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후 8년간의 독일 이민 생활을 끝내고 지난 2012년 콘서트, KBS1 '콘서트 7080' 크리스마스 특집에 특별 초대석에 초대돼 컴백 무대를 가졌다. 그러나 더 이상은 팬들이 원하는 무대엔 자주 설 수 없었다.
온갖 악소문도 꼬리를 물었다. 그는 스캔들 이후 30년간 모든 걸 숙명처럼 감내하고 살았다. 자신의 해명이 자칫 상대방에게 또다른 상처를 줄까 염려해서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이성미가 방송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할 때면 어김없이 소환되곤 했다. 비슷한 상황은 10년 전에도, 아주 최근에도 일어났다.
30여 년이 흘러간 지난 일로 치부하기엔 김학래나 상대와 나의 가족들이 받는 상처는 너무나 컸다. 남의 탓이 아닌 내탓으로 돌리기엔 이젠 버거우리만큼 중압감을 느껴왔던 김학래지만 이제는 용기를 내기로 했다. 김학래는 이번 공연으로 오랜 아픔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겠다는 각오다.
30년 만에 추억으로 소환되는 가수 김학래는 "옛날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가 무척이나 기대된다"고 콘서트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안타까운 일들이 있었지만 김학래의 콘서트를 희망하던 팬들에 의해 이뤄졌다. 김학래는 팬들의 콘서트 제안을 받아들여 오는 16일 평택 북부문예회관에서 4시와 7시 하루 2회 공연을 펼친다. 이번 콘서트에는 '촛불잔치' '기타하나 동전한잎뿐' '그집앞'의 가수 이재성이 초대돼 함께 한다.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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