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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팀에 약한' 넥센, 벽을 넘어라

작성일: 2015.09.08 13:32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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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상대적으로 하위 팀에 강했고 상위 팀에 고전했다. 7일까지 페넌트레이스 순위는 4위(68승1무55패). 1주일 간 6경기가 모두 상위 팀과 펼치는 대결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상위팀 6연전 고비를 넘을 것인가.

넥센은 8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목동 안방 2연전을 펼친 뒤 10일부터 마산 NC 다이노스 2연전, 12~13일 목동 삼성 라이온즈 2연전을 벌인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며 5위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8경기 반까지 벌여 놓은 넥센. 그러나 8~13일 6연전은 넥센에 고비다.

2015년 시즌 넥센은 '하위팀에 강하고 상위팀에 약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 1위 삼성과 시즌 전적은 6승7패로 근소한 열세. 2위 NC에 1승10패. 말 그대로 멱살 잡힌 듯 질질 끌려가는 수모를 당했다. 가장 먼저 두 경기를 치를 두산과도 6승8패로 밀렸다. 강한 타선은 여전하지만 투수진의 위력이 지난해만큼은 아니다. 2014년 20승 에이스로 발돋움했던 앤디 밴 헤켄은 올 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3.54로 여전히 잘 던지고 있으나 지난해만큼 위력적이지는 않다.

계투진이 지난해만큼 탄탄하지 못한 것은 더욱 아쉽다. 셋업맨 한현희가 올 시즌 초반 3선발로 이동하며 팀 내에서는 상무 시절 마무리를 맡았던 우완 김정훈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김정훈은 13경기 2패1홀드 평균자책점 7.04로 유망주의 틀을 깨지 못했다. 8승17홀드를 기록한 조상우가 분전했으나 그도 시즌 중반 슬럼프로 잠시 퓨처스리그에 다녀왔고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가 될 마무리 손승락은 21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 4.09, 6블론세이브로 '승락극장'이라는 오명을 썼다.

희망 요소는 있다. 지난 4월 한화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완 양훈이 괜찮은 페이스로 계투진에 힘을 보탤 태세며 우완 김영민이 5일 SK전에서 5피안타 완봉승으로 데뷔 후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한 경기씩으로 완벽해졌다고 평가할 수는 없으나 좋은 페이스를 이어 가며 김영민이 경기를 만들어 주고 양훈이 스윙맨으로서 가교 노릇을 제대로 한다면 넥센 투수진이 상위권팀과 경기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이 될 전망이다.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은 엄연히 다르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 상위팀 상대 전적이 밀린다는 것은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막이 오르기 전 기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는 형국이 될 수 있기 때문. 상위팀에 수세로 몰렸던 넥센은 1주일 동안 상위권 팀을 위협하며 분위기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사진] 염경엽 감독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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