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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 타자님들…’ 불운한 문승원, 14이닝 1실점에도 ‘무승’

작성일: 2019.04.03 20:17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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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투구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승운이 없었던 SK 문승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 우완 문승원(30)이 잘 던지고도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심각할 정도로 두 경기 연속 타선 지원이 없었다.

문승원은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무득점에 그친 탓에 승리투수 요건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을 0.64로 낮춘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달 28일 인천 LG전에서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역투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문승원이다. 이날도 잘 던졌지만, 승운이 문승원을 외면했다. 합계 14이닝 1실점에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 것은 분명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최고 140㎞대 중반의 패스트볼, 120㎞대 후반의 커브, 그리고 130㎞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뜬공이 많기는 했지만 공에 힘이 있어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 여기에 좌타자 바깥쪽으로 스트라이크존이 넓은 것을 간파, 이 코스도 좋은 정교한 공을 던지며 유리하게 카운트를 끌고 나갔다. 

1회 선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손아섭 전준우 이대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 3회에는 2사 후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흠잡을 곳 없는 피칭이었다. 4회에는 선두 전준우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지만 이대호를 2루수 뜬공, 채태인과 한동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에도 아수아헤 김준태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이닝을 정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였다. 6회 마지막 위기도 넘겼다. 선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1사 2루에서 후속타를 봉쇄한 끝에 실점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대타 신본기와 풀카운트 승부를 이겨냈다. 하지만 6회까지도 타선 지원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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