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3실점을 한 KT 선발 이대은이 이닝 종료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누구 하나 기댈 선수가 없었다. 잠실야구장 3루 원정 응원석을 끝까지 지킨 kt 위즈 팬들도 박수를 보내기 힘든 경기였다. 

kt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0-9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이대은이 난타 당했다.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4자책점)에 그쳤다. 첫 등판 투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대은은 지난달 2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7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2019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 당시 10승 투수로 기대를 모았기에 실망감이 더욱 큰 결과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두산전에 앞서 이대은이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투구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했지만,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두산 타자들은 이대은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기다렸다는듯 줄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두산 리드오프로 나선 정수빈은 이대은에게만 안타 3개를 뺏었다. 

이대은도 할 말이 있을 수 있다. 두산에 빅이닝을 내준 1회와 4회 모두 실책이 나왔다. 1회 무사 2루에서는 유격수 심우준이 박건우의 평범한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1루수 윤석민이 박세혁의 타구를 막지 못하고 우익수 쪽으로 빠뜨리면서 만루 위기의 빌미를 제공했다. 타구가 빠르긴 했으나 기록은 실책이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KT 로하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타선은 침묵했다. 박경수와 강백호, 윤석민, 황재균, 장성우가 안타를 하나씩 치긴 했으나 집중타가 없었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낸 상황에서는 여지 없이 범타가 나왔다. 

물꼬를 터줘야 하는 4번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방망이가 가장 무거웠다. 로하스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이날만 침묵한 건 아니다. 로하스는 시즌 9경기 타율 0.176(34타수 6안타) 1타점에 그치고 있다. 

이 감독은 로하스가 아닌 4번 타자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로하스가 이겨 내야 한다. 다른 선수를 4번으로 기용했을 때 잘할 수도 있지만, 아니면 감이 좋았던 선수마저 떨어질 수 있다. (유)한준이를 4번에 둘까도 고민했지만, 그럼 2번을 칠 선수가 없다. 로하스가 그대로 가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0-9까지 벌어지는 동안 kt는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다. kt는 손 한번 써보지 못하고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2승 7패로 선두 두산과 승차는 5경기다. 올 시즌 가장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kt는 이른 시일 안에 분위기를 바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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