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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유격수 노시환' 실험…어깨는 확실히 특급

작성일: 2019.04.03 21:4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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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노시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한화 신인 내야수 노시환이 유격수로 변신했다. 고등학교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면서도 유격수 경험은 없었던 노시환이지만 프로 경기에서도 멋진 수비를 해냈다. 

노시환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초 수비부터는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점수가 0-6으로 벌어지자 한용덕 감독은 구상했던 '내야 플랜B'를 실험했다. 

한용덕 감독은 3일 경기를 앞두고 "우리는 유격수 백업이 없다"고 했다. 오선진이 수비에서 하주석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우고 있지만 풀타임 경험이 없다는 점이 우려됐다. 한용덕 감독은 3루수 자원인 송광민과 노시환을 대체 유격수 후보로 꼽았다. 

노시환은 경남고 시절 1학년 뒤로 유격수 훈련을 한 적은 없다고 한다. 1학년 때는 지명타자로, 2학년 때는 2루수로 주로 뛰다가 한동희(롯데)가 졸업한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3루를 책임졌다. 유격수 자리에서 훈련은 해봤지만 경기에 나간 적이 없다. 

한화에서 유격수 수비를 다시 준비한 노시환은 "유격수 훈련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이후로 3년 만에 해 봤다.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격수로서 기본은 할 수 있다고 믿는다. 훈련하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실상 유격수로 경기에 뛰어본 적이 없는 셈인데 우선 수비에서 딱 한 번이지만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채은성의 땅볼을 잡아 1루에 정확하게 보냈다. 포구 과정은 어색했지만 송구 하나만큼은 대단했다. 시원하게 1루수 김회성의 미트에 꽂혔다. 

9회에는 병살 플레이에 실패했다. 무사 1, 3루에서 오지환의 땅볼을 잡은 뒤 바로 빼지 못했다. 송구에 시간이 걸리면서 3루에 있던 신민재가 홈을 밟고, 타자 주자 오지환은 1루에서 살았다. 점수가 0-7로 벌어졌다. 

하주석은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유격수 백업이었던 오선진이 주전으로 뛰는 상황, 한용덕 감독은 "더 이상 다치는 선수가 나오면 힘들다"며 노시환의 다각도 기용을 예고했다. 우선 첫 시험대는 무난하게 통과했다. 한편 한화는 0-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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