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시선]이학주의 질주, 잠자던 사자 타선을 깨우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이학주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안타를 1개도 때려 내지 못했다. 볼넷 하나를 얻어 출루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 볼넷이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볼넷 이후 질주가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학주는 2-2 동점이던 5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선 무기력하게 삼진을 당했던 이학주.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선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삼성 타선은 KIA 신인 투수 김기훈에게 4회까지 1안타 밖에 치지 못하며 끌려갔다. 2회 터진 이원석의 투런포가 유일한 안타이자 득점이었다.
분위기를 바꿀 무언가가 절실하게 필요했다. 바로 그 순간, 이학주의 발이 빛을 발했다.
이학주는 다음 타자 박해민 타석에서 기습적인 도루를 시도해 여유 있게 2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잘 던지던 김기훈이 흔들릴 수 있는 틈을 만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제구까지 안정감을 보이던 김기훈은 도루 이후 눈에 띄게 흔들렸다.
박해민에게까지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여기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두 명의 주자를 득점권으로 보냈다.
동점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 상황. 등 뒤에 두 명의 주자를 내보낸 신인 투수의 심정이 어땠을지는 묻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김기훈은 결국 틈을 보이고 말았다. 김상수와 승부, 볼 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을 던진다는 것이 가운데로 몰리며 좌익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로 이어졌다.
이날 김기훈의 체인지업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최종 결정구로 5개의 체인지업을 썼는데 5개가 모두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 다만 4개는 헛스윙이나 파울 유도해 낸 체인지업이었다면 김상수에게 던진 1개만 가운데로 몰리며 장타로 이어졌다.
김기훈이 경기 전체를 봤을 때 유일하게 흔들린 순간이었다. 그 시작은 이학주의 도루가 있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