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싸울 줄 안다" 키움 선발 굳힌 이승호의 '공격 본능'

작성일: 2019.04.06 11:00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키움 투수 이승호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좌완 투수 이승호(20)는 2017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개막을 맞았다.

올해 팀의 4선발로 시작한 이승호는 지난달 27일 두산전(7이닝 2실점)에 이어 2일 NC전(6이닝 4실점 3자책점) 2경기에 나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2번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로서 자질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2017년 KIA 2차 1라운드로 지명됐던 이승호는 그해 7월 김세현과 트레이드되며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팔꿈치 재활 중이던이승호는 지난해 6월부터 1군에 등판했다. 마지막 4경기에 선발로 나선 그는 가능성을 본 장정석 감독의 결단으로 준플레이오프 4차전(3⅓이닝 2실점), 플레이오프 4차전(4이닝 무실점)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올 시즌 맞춤옷을 입은 듯 선발 자리에서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 이승호를 보는 장 감독의 마음은 그래서 더 뿌듯하다. 장 감독은 5일 KIA전을 앞두고 이승호에 대해 "공격적인 성향인데 제구도 잘 되는 편이다. 어리지만 싸울 줄 아는 투수"라고 극찬했다.

이날 만난 이승호는 투구수를 아끼는 비결에 대해 "피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그렇다. 그냥 볼을 던지는 것보다 공격적으로 던지는 걸 좋아해서 나는 내 공을 던지는 것뿐인데 어느새 유리한 카운트가 되더라. 그래서 좀 더 유리하게 끌고 가고 투구수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호는 이어 "지난해 좋았던 기억을 가지고 등판하다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이지영 선배도 잘 끌어주고 내 뒤에서 수비해주는 형들이 잘 막아주니까 나는 내 공만 던지면 되는 것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자신있게 던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경험도 큰 자산이다. 이승호는 "그때 정말 첫 선발보다 2배는 더 떨렸다. 속이 울렁거릴 정도였다. 그걸 이겨내고 나니 좀 나아지더라. 같은 등판을 해도 지금은 그 정도까지 긴장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도 따라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은 5일 1선발 제이크 브리검이 어깨 근력 문제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차례, 혹은 2차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예정. 나머지 선발 투수들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이승호는 "올해 숫자 목표는 전혀 없다. 다시 아프지 않고 던질 수 있도록 관리만 열심히 하고 싶다"고 1군 선발로 나서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