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 올스타전 투표 포지션 1위 선수에게는 쏠쏠한 부수익이 생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그간 개인의 명예로 생각했던 올스타전 투표에 실리도 추가된다. 엄청난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돈이 걸려 하나의 흥미가 더 생겼다.

AP통신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올해부터 올스타전 투표 포지션 1위 선수에게 1만5000달러(약 1700만 원)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MLB 사무국은 올해부터 2단계로 나눠 팬 투표를 진행한다. 1970년 이후 가장 큰 변화인데 이에 발맞춰 보너스라는 새로운 제도가 생긴 것이다.

올해 투표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시작돼 3~4주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팬들은 온라인으로 하루에 5번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여기서 각 포지션 상위 3명(외야수는 9명)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해 최종 투표를 거친다. 최종 투표는 48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포지션 1위를 차지하는 선수에게 1만5000달러(외야수는 3명), 2등에게는 5000달러(약 569만 원), 3등은 2500달러(약 284만 원)를 받는다. 

이미 홈런더비 상금이 대폭 늘어난 것은 공개됐다. 전체 상금은 종전 75만 달러(약 8억5000만 원)에서 올해 250만 달러(약 28억5000만 원)로 오른다. 지난해 홈런더비 챔피언 상금은 15만 달러(약 1억7000만 원)였지만 올해는 100만 달러(약 11억4000만 원)로 껑충 올랐다. 2등 선수도 50만 달러(약 5억7000만 원)를 받는다.

물론 연봉이 수백만, 수천만 달러하는 메이저리그 스타들에게는 푼돈이다. 지난해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 중 연봉이 100만 달러가 안 됐던 선수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68만4300달러), 윌슨 콘트라레스(시카고 컵스·68만4000달러)가 전부였다. 

하지만 AP통신은 “올스타 투표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선수는 최소한 클럽하우스에서 시즌에 쓰는 돈 일부를 충당하기에는 충분한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흥미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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