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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영과 넥센이 그리는 이상적인 그림, '어게인 2014'

작성일: 2015.09.16 05:51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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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넥센 오재영은 '2014 가을 모드'로 돌아갈 수 있을까.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목동 LG전 선발투수로 좌완 오재영을 예고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지난달 말에야 마운드에 복귀할 수 있었던 오재영은 그동안 두 차례 구원 등판을 포함해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경기는 모두 선발로 나왔는데 9⅔이닝만 던졌고  11실점, 평균자책점이 10.24로 높다. 5이닝을 버틴 경기도 없었다.

지난해 오재영은 LG전 '스페셜리스트'였다. 유일한 퀄리티스타트도 LG를 상대로 기록하는 등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3을 찍었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평균자책점 6.45였으니 그 차이가 더욱 도드라진다. SK를 상대로도 평균자책점 2.84로 좋은 성적을 냈지만 피안타율이 0.400이었던 점까지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LG전 피안타율은 0.224, 8개 구단 상대 전적 가운데 가장 낮았다. 넥센이 이번 경기에서 오재영에게 바라는 점도 같을 것이다.

남은 시즌 반등에 성공한다면 포스트시즌에서 또 한번 '히든 카드'가 될 수 있다. 오재영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나와 기대 이상으로 활약했다. 특히 LG와 만난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주축 타자인 정성훈이 음주운전으로 자체 징계를 받는 등 어수선한 상태다. 성적도 저조한데다 이미 정찬헌의 음주운전 등 말썽이 많았는데 시즌 막판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성훈은 면허정지나 취소 등 행정 처분을 받지 않았으나 구단으로부터 벌금 1천만 원의 징계를 받았다.

LG 선발 우규민은 지난달 17일 KIA전 6⅓이닝 1실점 승리(LG 3-2 승) 이후 4경기에서 내리 3패를 기록했다. 교체 타이밍을 앞두고 내보낸 주자들이 어김없이 득점했다. 이 기간 24⅓이닝 동안 볼넷은 3개로 여전한 제구력을 보여 주고 있다. 대신 탈삼진은 12개밖에 되지 않는다. 앞서 17경기 9⅔이닝에서는 84개였다.연패가 단지 불운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는 점을 암시한다. 

[사진] 넥센 오재영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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