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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경기 만에 지구 선두' TEX, 인상적인 '반전의 가을'

작성일: 2015.09.17 09:4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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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텍사스 보안관들이 리그 질서를 다시 잡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144경기 만에 AL 서부지구 1위로 올라 서며 가을 들어 놀라운 '역전 드라마'를 쓰고 있다. 18경기 남은 정규 시즌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고 가을 야구에 직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텍사스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9회 말 미치 모어랜드의 끝내기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6-5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올해 첫 지구 선두에 이름을 올린 텍사스는 9월 들어 9승 5패를 기록하는 상승 기류를 타고 있다. 후반기 텍사스는 34승(21패)을 수확하며 리그 전체에서 네 번째로 많은 승리를 챙기고 있다.

8월까지만 해도 지구 2~3위를 오르내리며 불안한 갈지자(之) 행보를 이어 갔다. 지난해 텍사스는 67승 95패를 기록하며 AL 서부 5위를 차지했다. 2008년 이후 6년 만에 지구 3위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 여름까지만 해도 지난 시즌 전철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프린스 필더, 추신수, 콜 해멀스 등 베테랑들이 분전하며 연승을 반복했다. 결국 지구 1위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전반기에 42승(46패)을 올리는 데 그치며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했던 텍사스는 후반기 들어 35승을 추가하며 77승째(67패)를 신고하고 있다. '돌풍의 팀' 휴스턴과 승은 같지만 패가 하나 적어 0.5경기 차로 앞선 아슬아슬한 1위를 이어 가고 있다. 한 미국 언론은 텍사스가 1969년 이래 6번째로 144경기 이상을 치른 팀 가운데 당해 연도 첫 지구 선두에 올라선 팀이라고 보도했다. 46년 동안 단 5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던 진귀한 순위 변동 그래프를 텍사스가 그려낸 것이다.

'기둥 투수' 다르빗슈 유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리그 28위를 기록하며 재앙에 가까웠던 마운드를 보여 줬지만 겨우내 보강에 성공한 선수는 요바니 가야르도, 로스 뎃와일러, 후지카와 규지 단 셋 뿐이었다. 그 가운데 규지는 시즌 초 방출됐고 뎃와일러는 부진을 거듭한 끝에 애틀랜타로 트레이드됐다. 해멀스를 '긴급 수혈'을 하며 구멍을 메우기는 했지만 올 시즌 2년 만에 지구 2위권 복귀를 노리는 팀치고는 프런트 움직임이 허술했다. 그러나 추신수를 비롯해 베테랑들의 뒷심으로 요원해 보였던 지구 선두로 나서는 데 기어이 성공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LA 에인절스는 물론 시애틀, 휴스턴에도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팀의 '가을 역전 드라마' 결말을 지켜보는 것도 잔여 시즌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사진1] 프린스 필더 ⓒ Gettyimages

[사진2] 추신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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