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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투' 이현호, 두 마리 토끼 잡다

작성일: 2015.09.17 21:2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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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투수 이현호가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치며 두 가지 목표를 달성했다.

이현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⅔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팀의 13-0의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뛰어난 투구를 펼친 그는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고 자신도 롯데전 약세를 극복했다.

지난달 17일 SK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선발승을 따낸 이현호. 그는 지난 5일 한화전에서는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그러나 12일 만에 선발 등판한 이현호는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출발부터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문호를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황재균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됐지만 롯데 중심타자 짐 아두치와 최준석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경기는 이현호의 무대였다. 그는 완벽한 제구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전날(16일) 경기에서 1홈런 포함 17안타를 몰아치며 팀을 패배로 몰아넣은 롯데 막강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큰 위기없이 호투를 이어 갔다.

8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이현호. 선두타자 손용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손아섭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김명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총 투구수는 112개를 기록했다.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고 가장 많은 삼진을 뽑아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이현호는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사실 이현호는 롯데를 상대로 약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에 3번 구원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2⅓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롯데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이현호는 칼날 제구를 앞세워 롯데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렇게 호투를 펼친 그는 시즌 3승째를 달성하며 최근 분위기가 가라앉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6연패 뒤 1승, 그리고 다시 2연패에 빠져있던 두산. 그러나 이현호가 마운드를 굳건히 지켜주면서 연패에서 탈출해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리게 됐다.

[사진] 두산 이현호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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