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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동생들'…홀로 남은 '맏형' 추신수의 책임감

작성일: 2015.09.23 06:34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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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추신수와 함께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던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을 마쳤기 때문이다. 류현진(28, LA다저스)은 지난 5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 

류현진은 지난 5월 22일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을 받았다. 큰 수술을 받은 만큰 재활 기간이 1년 정도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감하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류현진의 빈자리를 대신한 이는 강정호였다. KBO 리그 야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다. 시즌 내내 기복 없이 2할 중, 후반대 타율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 18일까지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출루율 0.355. 장타율 0.461 OPS(출루율+장타율) 0.816을 기록했다.

팀 내 타율 2위 홈런 4위 타점 5위 출루율 2위 장타율 2위에 오른 강정호는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해적 선장' 앤드류 맥커친 다음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4, 5번 타순을 주로 배정 받았다. 유격수와 3루수로 번갈아 출전하며 수비에서도 힘을 보탰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불운이 찾아왔다. 18일 컵스와 홈경기 1회초 수비에서 병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했다. 왼쪽 다리를 크게 다친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6~8개월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강정호는 올 시즌을 마감했다. 15개의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는 아시아 야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최다 홈런 타이까지 3개만 남겨 놓고 있었다. 이런 점 때문에 강정호의 시즌 마감의 아쉬움은 컸고 피츠버그 전력은 치명타를 입었다.

동생들이 다친 상황에서 추신수는 꿋꿋하게 활약하고 있다. 추신수는 최근 홈에서 치른 10연전에서 37타수 19안타 타율 0.514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을 0.272로 끌어올렸고 출루율은 0.372로 상승했다. 추신수의 활약에 힘입은 텍사는 홈 10연전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23일 현재 텍사스는 80승 69패로 서부지구 2위 휴스턴에 1게임 반차로 앞서 있다. 안방에서 웃었던 텍사스는 23일부터 원정 6연전에 들어간다. 텍사스는 남은 13경기 성적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것. 휴스턴을 제치고 서부지구 1위를 끝까지 지킬 경우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한다. 반면 서부지구 2위로 밀려날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는 82승 67패의 뉴욕 양키스가 1위를 달리고 있고 휴스턴(80승 71패)이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의 부진을 털어 버린 추신수는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류현진과 강정호가 모두 시즌을 접은 가운데 추신수의 가을 야구 진출은 이뤄질 수 있을까.

[사진1] 추신수 ⓒ Gettyimages

[사진2] 강정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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