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일본 복귀 기뻐…곧 상대 이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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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돌아온 격투 황제' 예멜리야넨코 표도르(38·러시아)는 일본에서 복귀전을 치르기로 결정한 뒤 첫 성명을 냈다.
표도르는 22일(한국 시간) 러시아 종합격투기 협회(Union of Russia MMA)의 홈페이지에 "다시 한번 일본으로 돌아와 싸울 수 있게 돼 기쁘다. 일본은 긴 종합격투기 역사를 지닌 나라로, 여기서 많은 파이터들이 프로 파이터 커리어를 시작했다"며 "내 복귀전은 과거 프라이드 소유주 사카키바라 노부유키 대표가 이끄는 일본의 새로운 단체에서 펼쳐진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는 상대 선수의 이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벨라토르&글로리 다이너마이트 1'에서 사카키바라 대표는 오는 12월 31일 일본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메인이벤트에 표도르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대회는 일본 뿐 아니라 벨라토르의 주관 방송사인 미국의 스파이크TV에서도 중계된다고 밝혔다.
이날 프라이드 링아나운서였던 레니 하트의 소개로 말쑥한 슈트를 입고 등장한 표도르는 "난 파이터고, 싸울 준비가 됐다. 연말에 스파이크TV에서 만나자"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표도르가 활동하게 될 곳은 프라이드 운영진이 새롭게 만든 단체다. 2007년 프라이드를 UFC의 모회사 주파(Zuffa)에 매각할 때, 동종 업계에서 7년 간 활동할 수 없다는 조건의 계약서에 사인한 사카키바라 대표가 그 기간을 채우고 예전 멤버를 규합했다.
프라이드는 표도르가 전성기를 보낸 단체다. 2003년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를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고, 프라이드가 문을 닫을 때까지 무패 전적을 쌓았다.
표도르는 성명에서 앞으로 많은 러시아 파이터들이 일본 신 단체로 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대회에는 러시아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다. 조만간 그들의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행복하다는 표도르와 달리, 그의 UFC 진출을 바랐던 국내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약한 단체를 선택했다며 아쉬워한다.
표도르의 상대는 일본 신 단체와 손을 잡은 북미 2위 단체 벨라토르에서 임대될 가능성이 크다. 벨라토르에는 티토 오티즈, 킴보 슬라이스 등이 소속돼 있다. 최근 라이트헤비급과 헤비급을 오가는 킹 모가 "일본에서 표도르와 싸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퇴한 전 UFC 챔피언 랜디 커투어, 러시안 탑팀 동료였던 세르게이 하리토노프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 표도르와 사카키바라 대표 ⓒ 표도르 인스타그램(instagram.com/fedoremelianenko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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