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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시선]희망 안긴 페르난데스, 바뀐 타격 폼으로 멀티 히트

작성일: 2019.05.28 23:00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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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난데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어, 타격폼이 좀 바뀌었네."

경기 전 인터뷰를 하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배팅 케이지 속 한 선수의 타격을 보다 고개를 갸웃 거렸다. 연습 배팅을 하는 선수는 페르난데스였다.

김 감독은 "치는 것이 좀 달라졌다. 공을 더 잡아 놓고 치려는 자세가 보인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짐짓 걱정이 된다는 말투였다.

타자들의 타격폼은 시즌 중에도 자주 변화가 일어난다. 본인이 필요로 하는 내용이 있으면 언제든지 작은 변화를 주며 새로운 시도를 한다.

페르난데스도 같은 연장 선상에서 볼 수 있는 변화가 엿보였다. 

3월과 4월을 모두 3할9푼대 타율로 넘겨 냈던 페르난데스다.

하지만 5월 들어 페이스가 조금 떨어진 상황이었다. 페르난데스의 5월 타율을 0.267로 조금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페르난데스의 변화는 이런 흐름을 바꿔 보겠다는 노력의 하나로 보였다. 다만 성공을 거둘 것인지에 대해선 누구도 확신을 할 수 없었다. 김태형 감독도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잇달아 강한 타구를 날리며 성공적 변화를 알렸다.

첫 타석부터 결승타를 치며 성과를 냈다. 1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페르난데스는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시속 131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냈다.

빠르고 강한 타구가 펜스까지 굴러가며 1루 주자 류지혁을 홈으로 불러들인 적시타였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이기도 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페르난데스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번엔 윤성환의 장기인 커브를 받아쳐 안타를 만들어 냈다.

유격수 이학주가 거의 2루 베이스 위에 서 있는 페르난데스 맞춤형 시프트를 했지만 수비를 뚫어 내는 타구를 만들며 안타로 이어 갔다.

페르난데스는 박건우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타격 폼 변화를 준 첫 경기서 멀티 히트와 타점을 올리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 하루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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