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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동점 위기, 터너-서재응 코치에게 비법 따위는 없었다

작성일: 2019.05.30 12: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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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서재응 코치(오른쪽)가 제이콥 터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때로는 특별한 주문보다 평범한 대화가 힘을 발휘한다. 29일 대전 한화전에서 KIA 제이콥 터너가 그랬다. 완봉승과 팀 승리 모두 무산될 수도 있던 위기가 왔지만 침착하게 다음 승부에 집중했다. 서재응 코치도 그의 평정심 유지를 도왔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3회 김주찬의 선제 적시타와 4회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7회 이창진의 재치있는 주루로 추가점을 냈다. 선발 터너에게는 이 3점이면 충분했다.

9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맞고 1볼넷 10탈삼진 1실점. 8회까지는 3피안타 무실점이었다. 9회 무사 1, 2루에서 1점만 내주고 팀 승리와 첫 완투승을 달성했다. 그는 "이기는 것만 생각했다. 주자가 쌓여서 장타가 나오면 위험했다. 3점 리드는 안심할 수 없는 차이였다. 승리만 생각하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8회까지는 눈에 띄는 위기가 없었다. 있더라도 서재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9회는 달랐다. 터너의 완봉승이 걸리기도 했지만 자칫 장타라도 나오면 경기 분위기가 뒤집힐 수 있었다. 

터너에게 서재응 코치와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물었다. 그는 평소와 같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다음 타자에게 던질 공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정도였다. 지난 일은 벌어진 뒤라 어쩔 수 없는 일이고, 다음 타자에 집중하자고 했다." 터너는 경기 내내 그랬던 것처럼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7번째 아웃까지 스스로 책임진 뒤 그제야 밝게 웃었다. 

터너는 "요즘 팀이 워낙 잘 나가고 있어서 마운드에서 내 몫을 해야한다는 생각만 했다"며 "팀에 에너지가 넘친다는 느낌이 든다. 코칭스태프를 포함해 모두가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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